[우주를 보다] 유일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의 유작

박종익 기자
수정 2017-09-23 00:57
입력 2017-09-22 17:38
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이아페투스는 ‘얼굴’이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극단적으로 갈리는데 지금까지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어두운 부분은 인근 천체로부터 날아온 유기화합물이 덮여 생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NASA 측은 이 사진에 ‘이아페투스와의 작별’(Farewell to Iapetus)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그 이유는 유일한 토성 탐사선이었던 카시니호가 한국 시간으로 지난 15일 저녁 8시 55분쯤 토성 대기권으로 뛰어들어 산화했기 때문이다. 이아페투스를 모델로 한 카시니호의 유작인 셈으로, 언제 현장에서 이 같은 사진을 다시 찍을 수 있을지 기약은 없다.
이 사진은 지난 5월 30일 촬영됐으며 카시니호와 이아페투스의 거리는 250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2017-09-2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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