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줌] ‘소의 해’를 기다리는 사람들
수정 2008-12-24 00:36
입력 2008-12-24 00:00
내년 한해 소처럼 열심히 일하면 여유·풍요로움은 덤
경기 용인시 원산면 농도원 목장의 황병익(53) 사장은 국산 우유의 우수성을 알리고,우유 보급을 늘리기 위해 체험목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황 사장은 “젖소 송아지 가격은 떨어진 반면 사료값은 폭등 했다.”며 낙농업의 어려움을 호소했다.그러면서도 “새해에는 더 많은 아이들이 질 좋은 국산 우유를 많이 마시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지난해 종축 개량과 젖소 등록시스템 확산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박물관 등 공공기관도 ‘소맞이’ 준비로 분주하다.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소를 소재로 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옛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 담긴 소의 다양한 기능 및 상징사례 등을 소개하는 전시회로 내년 봄까지 열린다.우정사업본부는 ‘눈(雪) 을 반기는 소’란 디자인의 연하우표와 엽서를 발행하여 이미 판매 중인데,수집가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유아용품업계도 소띠 마케팅이 한창이다.새해 태어나는 신생아를 겨냥한 소 캐릭터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최대한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심화되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모두가 안간힘을 쓰고 있는 요즈음이다.
“새해엔 모두가 소처럼 열심히 일해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신세계백화점 유아복코너의 김순옥(44)씨의 바람이다.그녀의 소망처럼 12년만에 돌아오는 ‘소띠 해’가 행운을 듬뿍 가지고와서 우리를 맞아줄 것을 빌어본다.
jongwon@seoul.co.kr
2008-12-2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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