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 탐방] 법무법인 KCL
수정 2007-11-07 00:00
입력 2007-11-07 00:00
●중국 동남아 우수로펌과 제휴
하지만 대형로펌은 주로 프로젝트 자문을 하기 때문에 고객의 경쟁사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해도 참여하려고 해 신뢰관계를 쌓기 힘들다는 얘기다.
유 대표변호사는 “KCL이 프로젝트를 맡을 때는 다른 로펌과 달리 그때 그때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해 진행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면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 모이면 시너지 효과가 나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트너 회의시 만장일치제는 다른 로펌에는 없는 KCL만의 독특한 문화다.
●“만장일치제도 바뀔 수 있다”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두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로 창립 이래 이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유 변호사는 “앞으로 합병 등으로 규모가 커지고 파트너 수가 늘어나면 만장일치제는 물리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상황에 따라 이 제도는 변할 수도 있다.”고 로펌 문화 변화를 예고해 주목된다.
●서울시청서 무료법률 상담
유 변호사는 “법무법인은 기업고객과 혹은 내부 구성원 사이의 관계 모두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회와의 관계도 중요하다.”면서 공익봉사활동을 강조했다.
그는 “KCL은 변호사들이 순서를 정해서 서울시청에서 무료법률상담을 하고 있으며 경기도와 경기도 시흥시 등에서 공익 자문을 해주고 있다.”면서 “비록 수익엔 도움이 안 되지만 로펌의 명예와 사회에 공헌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2007-11-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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