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자 작을수록 인체에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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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호 기자
수정 2005-12-26 00:00
입력 2005-12-26 00:00
미세먼지는 말 그대로 눈으로 확인할 수 없을 만큼 작은 대기오염 물질이다.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기관지나 허파꽈리에 들러붙어 호흡을 방해하거나 조직을 손상시키기도 한다. 혈액을 응고시키면서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거나, 기관지 염증·천식 등 호흡기계 질환을 악화시킨다. 자동차 등을 비롯한 이동오염원에서 60%가량, 공장 등 고정오염원에서 40%가량 배출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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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부류로 나뉘어 불리는데, 입자의 굵기가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 이하인 PM10은 머리카락 굵기의 5분의1∼10분의1 정도다. 이보다 더 작은 것은 직경 2.5㎛ 이하의 PM2.5다. 굵기가 작을수록 인체에 더 치명적이라는 사실은 그 동안 국내외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최근엔 학계를 중심으로 직경 1㎛ 이하인 ‘초미세먼지’의 건강영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우리나라는 PM10에 대한 환경기준만 설정돼 있을 뿐, 나머지에 대해선 기준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미국환경청의 경우 1997년부터 PM2.5에 대한 환경기준을 만드는 등 본격적인 관리에 들어간 상태다. 연구팀은 “PM2.5에 대한 환경기준을 설정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2005-12-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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