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시대] 中국적 42%… 美·日·유럽출신은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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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석 기자
수정 2005-12-20 00:00
입력 2005-12-20 00:00
우리나라에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초반부터다.‘더럽고 어렵고 힘든’ 3D 업종에 대한 노동력 공급이 수요에 비해 크게 못미치자 산업 연수생 자격으로 동남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90년대부터 본격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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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 전체 인구의 0.15%에 불과하던 등록 외국인 인구는 97년까지 매년 평균 25%씩 증가해 왔다. 하지만 지난 98년에는 IMF 영향으로 외국인 인구가 일시적으로 감소(9.7%)하기도 했다.

하지만 99년 이후 증가세를 다시 보이며 최근까지 10년간 연평균 약 18%씩 증가했다. 일시적으로 불법체류자에 대한 합법화 조치가 취해졌던 지난 2003년에는 증가율이 51%에 달하기도 했다.

증가율은 서울시 및 광역시(8.03%)보다 도지역(12.14%)이 더 컸다.10년 전만 해도 외국인이 거의 없었던 농·어촌 지역에 국제 결혼·농업 연수 등을 통해 외국인들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외국인 인구비, 안산시 단원구가 ‘최고’

전국 243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60개 지역에서 외국인 인구가 1%를 넘었다. 외국인이 없는 자치단체는 한 곳도 없다.

특히 경기 화성시(5.29%)와 포천시(5.13%)가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기초자치단체로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는 아니지만 행정구역으로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5.38%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역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용산구(3.75%)·중구(3.38%) 등을 비롯,14개 자치구에서 외국인 비율이 1%를 넘어섰다. 반면 강원·전북·제주 지역은 외국인 비율이 1%를 넘는 기초자치단체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들이 밀집된 지역은 주로 ▲외국인들의 노동력이 필요한 제조업종 밀집지역 ▲주한미군 주둔지 인근지역 ▲국제결혼이 많은 지역 등이었다.

●대부분 아시아권…30∼40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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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외국인 대다수가 아시아권 출신이라는 점은 저임금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다. 중국 국적 보유자가 42.4%였고 베트남(6.9%), 필리핀(6.5%)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권 개발도상국 출신이 대부분인 반면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 출신은 전체의 10%대에 머물렀다.

체류 목적별로도 비전문취업이 전체의 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배우자(19%), 산업연수(19%), 연수취업(15.7%) 등의 순이었다.

등록 외국인의 연령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자료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입국 외국인 전체를 대상으로 연령을 조사한 결과 30대가 23.6%로 가장 많았고 40대 21.2%,20대 20% 순이었다. 이에 비춰볼때 등록 외국인 역시 30∼40대가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2005-12-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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