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천지’ 당내 이견 지속…“호남 가입 집중”·“전대 개입 근거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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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윤 기자
수정 2026-11-08 22:18
입력 2026-11-08 22:18

조계원, 광주·전남 등 호남 입당 정황 집중
친청계 “전대 개입 근거 없어”…공개 요구
전대 투표권 가진 신천지 추정 당원 3300명
金 세번째 사과에도 반발…국힘은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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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한민수 최고위원 홍윤기 기자
김민석(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한민수 최고위원 홍윤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신천지 교인의 집단 입당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소속 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이 개별 열람할 수 있도록 했지만 당내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김민석 대표의 취임 100일을 앞두고 정청래 전 대표가 정치 행보를 예고하면서 전·현직 대표의 입지를 둘러싼 당내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조계원 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남광주를 비롯한 호남 지역에 신천지 가입 정황이 집중됐다며 “조직적으로 (신천지 교인이) 가입한 상황은 분명해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여러 증거를 통해 지시 없이는 가입하지 않았고, 오더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고도 했다.

반면 친청(친정청래)계는 지난 전당대회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조사 자료 공개와 김민석 대표의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한민수 최고위원은 조직적 가입 여부와 가입 시점·경로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성윤 최고위원도 김 대표가 정 전 대표에게 직접 사과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현역 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이 당 사무총장실에서 당원정비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자료에는 신천지 교인 명부와 당원 명부를 대조해 파악한 지역별 인원과 관계자 증언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친청계는 신천지 교인으로 추정되는 당원 가운데 지난 전당대회 투표권을 가진 사람이 몇 명인지부터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시 투표권을 가진 신천지 교인 추정 권리당원을 3300명 규모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시 전당대회 투표인 수 78만 3357명의 약 0.4%다. 이 정도 규모라면 전당대회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 대표는 지난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천지 개입 의혹’ 제기에 대해 세 번째로 사과했지만 친청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정 전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둘이 술 마시다 일어난 폭행 사건이 아니다”라며 “진짜 피해자는 투표권자인 당원과 지지자”라고 썼다.



국민의힘도 관련 공세를 잇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한 유튜브에서 민주당의 당원 정비 TF 조사 결과 열람에 대해 “민주당이 신천지 신도 명단을 가지고 있다면 심각한 위법”이라며 수사기관의 강제 수사를 촉구했다.

반영윤 기자
세줄 요약
  •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 조사 결과 열람 허용
  • 호남 지역 가입 정황 집중, 조직성 논란 확산
  • 전당대회 개입 근거 부족 주장과 책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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