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신천지 의혹’ 세번째 사과에도…정청래 “밀실서 풀 물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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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은 기자
한지은 기자
수정 2026-11-06 15:27
입력 2026-11-06 15:27

최민희·이성윤, 최고위서 金 공개 비판
정청래 “의원 몇몇 밀실서 풀 문제 아냐”
TF 자체 조사 결과 13일까지 개별 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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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6 뉴스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6 뉴스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17 전당대회 당시 제기한 ‘신천지 개입 의혹’에 대해 세 번째 사과에 나섰지만 친청(친정청래)계가 반발을 이어가면서 당내 갈등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당시 신천지 연계 의혹을 받았던 정청래 전 대표는 “진짜 피해자는 투표권자인 당원과 지지자”라며 당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결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전당대회에서 종교의 정치 개입에 대한 강한 우려를 제기하고 경고해 온 과정에서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과 당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반명(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의 근거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사과한 데 이어 전날 당 공식 유튜브 방송과 이날 공개 최고위에서 거듭 고개를 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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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천지 교인의 집단 입당 의혹 관련 당원정비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개별 열람을 마치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1.6 뉴스1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천지 교인의 집단 입당 의혹 관련 당원정비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개별 열람을 마치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1.6 뉴스1


그러나 같은 회의에 참석한 친청계 최고위원들은 사과의 방식과 책임 문제를 거론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김민석 현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께서 만나서 이 사안을 심도 깊게 논의하시고 당원들 앞에 설명하시고 당원들께 두 분이 진심으로 위로하고 사과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라는 게 사과받는 사람이 정서적으로 마음이 풀려야 받아들이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정 전 대표의 반발을 비판하는 당내 의원들을 향해서도 “왜 피해자인 정 전 대표를 방송에 나가서 조롱하고 우롱하느냐. 왜 좁쌀 정치라고 하느냐”며 “왜 사과받기를 강요하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정 전 대표는 정치인 간 타협만으로 매듭지을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둘이 술 마시다 일어난 폭행 사건이 아니다”라며 “진짜 피해자는 투표권자인 당원과 지지자”라고 썼다. 이어 “국회의원 몇몇이 밀실에서 짬짜미로 풀 문제가 아니죠. 당원들의 마음이 중요”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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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박선원 최고위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정청래 의원.  2026.11.5 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박선원 최고위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정청래 의원. 2026.11.5 뉴스1


이성윤 최고위원은 사과에 상응하는 책임도 요구했다. 그는 잘못에 대한 인정과 피해자에 대한 직접 사과, 재발 방지 약속이 진정한 사과라고 강조하며 “근거 없는 신천지 의혹으로 당원들에게 모욕과 상처를 주고, 자칫 위헌 정당이라는 위험에 빠뜨리며 야당이 신천지 의혹을 수사하라는 공격의 빌미까지 준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당원들에게 직접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전날 당 유튜브 방송에서 책임론에 대해 “자연스럽게 정리해 갈 수 있다”고 한 발언도 문제 삼았다. 이 최고위원은 “우리 당에 신천지라는 폭탄을 던져놓고 의혹 해소도 제대로 안 되고, 진정한 사과도 하지 않으면서 책임 문제는 자연스럽게 정리되고 우려하지도 않는다니.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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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신천지 교인의 집단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열람하기 위해 당 사무총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6.11.6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신천지 교인의 집단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열람하기 위해 당 사무총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6.11.6 연합뉴스


당원정비 태스크포스(TF)의 신천지 관련 조사를 이끈 박선원 최고위원은 “신천지 문제 조사 단장으로서 할 말이 얼마나 많겠느냐”면서도 “최고위원회에서 별도의 결정이 있지 않는 한 단 한마디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가 오늘 공개 사과를 하셨는데 수습 국면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의원들의 대체적인 목소리”라면서도 “오늘 공개 회의에서 보면 또 확전하자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추이가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가운데 신청자를 대상으로 신천지 관련 자체 조사 결과를 개별 열람하도록 했다. 열람은 국회 내 사무총장실에서 진행되며 자료는 별도로 제공하지 않는다.

한지은 기자
세줄 요약
  • 김민석 대표, 신천지 의혹에 세 번째 공개 사과
  • 친청계, 직접 사과·책임·재발 방지 약속 요구
  • 정청래 전 대표, 밀실 타협 아닌 당원 납득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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