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규제 공포에 나스닥 5.5% 폭락…하루 만에 시총 3400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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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림 기자
수정 2026-11-06 09:03
입력 2026-11-06 07:15
세줄 요약
  • 중간선거 뒤 상승분 하루 만에 반납
  • AI 규제 우려 확산, 기술주 급락
  • 나스닥 5.5% 하락, 시총 대규모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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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5일(현지시간) 급락하면서 중간선거 직후의 상승분을 하루 만에 모두 반납했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 다수당을 모두 탈환한 뒤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와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관련주가 무너지면서 뉴욕 증시가 폭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1.52포인트(5.52%) 급락한 2만 4315.00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동안 증발한 시가총액만 2조 5000억 달러(약 3350조원)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10% 넘게 하락해 기술적 조정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3.06포인트(3.44%) 하락한 5만 1523.0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34.89포인트(4.36%) 떨어진 7353.73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급락의 중심에는 AI 반도체 관련주가 있었다. 엔비디아가 9.2%, 브로드컴이 10.6% 급락했고, AMD는 17% 넘게 떨어졌다. 그 여파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 넘게 폭락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는 “정치적 변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는 현실화할 것이며, 강세론의 핵심 근거였던 실적 추정치도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는 데 거액을 쏟아부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도 각각 10.8%, 9.3% 급락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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