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수정 2026-11-06 04:15
입력 2026-11-06 04:15
시대의 딜레마, 한국의 스피커들(지승호 지음, 인물과사상사) 김어준, 최욱, 유시민, 진중권, 전한길. 유튜브 방송으로 인기와 영향력을 확보한 이른바 ‘스피커’들이다. 이들은 복잡한 정치적 사건을 명쾌하게 정리한다. 사람들은 이들을 통해 이해하고, 판단 근거를 얻으며, 때로는 이들의 언어와 논리를 빌려 상대방을 공격한다. 스피커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추종자들은 더 깊은 사유와 성찰을 하는가. 대답은 ‘아니요’다. 이들 존재가 책 제목처럼 ‘딜레마’인 이유다. 240쪽. 1만 7000원.
나쁜 남자의 기원(데이비드 마이클 버스 지음, 우상권 옮김, 사이언스북스) 직장 내 성희롱, 데이트 폭력, 스토킹. 남자들의 이런 야만적인 행동은 어디에서 비롯했을까. 저자는 나쁜 남자들에게 현대 진화심리학이라는 렌즈를 들이댄다. 남성과 여성의 마음속에 진화를 거쳐 장착한 성 심리의 간극을 짚어내고 야만적 행동의 시발점을 밝혀낸다. 저자는 남성 일부의 나쁜 행동이 진화적 적응의 산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쁜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면죄부를 줘선 안 되며, 실효성 있는 사회적 방어막을 구축하자고 제안한다. 448쪽. 3만원.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시사이슈 2027 (강병철 외 10인 지음, 동아엠앤비)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올림픽공원 시위, 사상 최고치와 급락 사이를 오가는 주식 시장,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논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침공까지. 올해 한국과 세계를 뒤흔든 11가지 사건을 기자 11명이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풀어냈다. 사건 배경과 쟁점, 우리가 고민해야 할 질문까지 챙겼다. 수업은 물론 토론·논술·면접에 필요한 배경지식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224쪽. 1만 8000원.
정말 다행이야, 뇌종양이라니(이대훈 지음, 미다스북스) 군 제대 후 몸이 이상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매일같이 잠이 쏟아졌고, 일에 집중할 수 없었다. 여러 병원을 찾아간 끝에 받은 진단명은 뇌종양. 삶이 통째로 휘청거렸지만 긍정적인 태도로 받아들이고 가족과 함께 너끈히 이겨냈다. 저자가 젊었을 때 뇌종양 판정을 받고 완치되기까지를 담았다. 갑작스러운 질병 앞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은 저자와 가족의 이야기가 희망과 위로를 전한다. 264쪽. 1만 9000원.
2026-11-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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