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중수청·경찰 ‘내란 특수본’ 시동

김주환 기자
수정 2026-11-06 01:12
입력 2026-11-06 01:12
공동 본부장 검토… 이달 발족 예정
노상원 수첩 등 남은 의혹들 수사
연합뉴스
중대범죄수사청과 경찰이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별수사본부’를 함께 구성한다. 중수청에선 본청이 아닌 서울지방중수청이 주축을 맡는 것으로 가닥이 모아졌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중수청은 이르면 이달 발족 예정인 특수본 참여 단위를 서울중수청으로 정하고, 경찰과 조직 구성과 장소 등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수본 본부장직을 누가 맡을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중수청과 경찰 인사가 공동 본부장을 맡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중수청은 서울지방중수청 내 검사 출신 국장급 인사를 중심으로 파견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선 ‘경찰청 3대 특검 인계사건 특별수사본부’ 해산 후 남은 사건을 수사하는 전담수사팀을 이끌어온 강일구 경무관이 파견될 것으로 전해졌다. 중수청 청사는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만큼 특수본 설치 장소는 경찰 또는 제3의 공간에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과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인계한 잔여 사건을 비롯해 내란 관련 사건 전반을 수사한다. 경찰청 전담수사팀은 3대 특검 잔여 사건을 맡아 모두 121건을 종결하고 4건을 수사 중이다. 지난 8월 180일 간의 수사를 마친 종합특검도 미처리 사건 46건을 경찰에 넘겼다. 이에 따라 ‘노상원 수첩’ 관련 추가 의혹 등도 특수본이 들여다볼 전망이다.
권 특검은 수사 종료 당시 “내란 세력의 역량과 의지가 그대로 남아 있는 한 전쟁은 이제 시작”이라며 상설 특수본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특수본 설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고, 중수청과 경찰은 특수본 설치를 논의해 왔다. 중수청 관계자는 “그간 경찰에서 잔여 사건 수사를 해 오다가 수사기관 간 협업이 필요하단 의견이 제기돼 협의를 거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환 기자
세줄 요약
- 서울중수청·경찰, 내란 특수본 공동 구성
- 서울지방중수청 주축, 본부장·장소 협의
- 특검 잔여 사건·내란 전반 수사 예정
2026-11-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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