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천지 조사’ 오늘부터 개별 열람… 김민석, 당원에 공개 사과 ‘내홍 수습’

한지은 기자
수정 2026-11-06 00:51
입력 2026-11-05 22:29
金 “전면 공개 땐 반발 더 컸을 수도”
책임론엔 “크게 우려 안 해” 선긋기
친청계 반발에 갈등 봉합은 미지수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해 당원들에게 공개 사과하며 내홍 수습에 나섰다.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해선 6일부터 일주일간 당내 인사들을 대상으로 개별 열람할 수 있게 했다. 당내에서는 친청(친정청래)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됐던 만큼 물밑 조율로 갈등 확산을 막는 정치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TV’에서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그렇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불편하다. 불편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사과한 뒤에도 친청계의 공개 사과 요구가 이어지자 당원들을 향해 재차 고개를 숙인 것이다. 다만 의혹 제기에 따른 책임론에는 “자연스럽게 정리해갈 수 있다고 본다”며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조사 결과 공개 방식에 대해서도 “전면 공개 방식으로 갔더라도 내부에서는 지금과 같은 또는 더 큰 다양한 문제 제기가 있었을 것”이라며 “(반발이) 더 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의총에서 전당대회 당시 제기한 ‘반명(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 연합’ 의혹에 증거가 없었다며 사과했다. 대신 지도부는 신천지 교인의 입당 정황과 ‘3자 비밀 연합’ 의혹을 구분하고 제도 개선으로 논란을 매듭짓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사무총장 명의로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에게 6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신천지 관련 조사 결과를 열람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보냈다. 국회 본관 사무총장실에 개별 방문해 지역 내 상황을 열람하는 식이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전면 공개하면 내용을 못 믿겠다며 수사 의뢰를 요구하는 등 불필요한 분란이 생길 수 있어 이 정도 방식은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천지 이슈로 전현직 대표 간 갈등이 불거지는 데 대해 당내에서는 불편한 기류도 감지된다. 한 중진 의원은 “지금은 김민석이 이기는지, 정청래가 이기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민주당이 이겨야 한다”며 “친청계가 원하는 사과의 수위를 대화로 파악하고,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접점을 찾는 정치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지은 기자
세줄 요약
- 김민석 대표, 신천지 의혹 관련 공개 사과
- 조사 결과, 당내 인사 대상 개별 열람 결정
- 친청계 반발 속 갈등 확산 차단 필요성 제기
2026-11-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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