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책임’ 헤그세스 경질론… 밴스는 트럼프와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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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6-11-06 00:51
입력 2026-11-06 00:51

공화당 심화되는 내부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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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참패 요인으로 이란 전쟁이 꼽히면서 선거 패배 책임을 둘러싼 공화당 내부의 분열이 심화하고 있다. 전쟁을 주도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경질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2028년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JD 밴스 부통령 역시 이란전을 패인으로 공개 지목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새 국방장관, 플로리다 주지사 거론

미 CBS뉴스는 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과 헤그세스 장관의 교체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임 후보로는 공화당 소속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거론된다. 한 소식통은 디샌티스 주지사가 주지사 임기가 끝나는 내년 1월 5일 이후 장관직을 맡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는 헤그세스 장관을 옹호하고 있다. 그는 헤그세스 장관 교체를 검토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 그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선거 전부터 헤그세스 장관 탄핵을 추진해 온 데다, 이번 선거로 상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탄핵 동력이 한층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화당 내에서도 ‘반(反)트럼프 인사’인 토머스 매시(켄터키) 하원의원이 다음 주 헤그세스 장관 탄핵소추안 표결을 추진한다고 밝히는 등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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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밴스 미 부통령. AP 연합뉴스
JD 밴스 미 부통령.
AP 연합뉴스


●밴스, 2028 대선 염두 ‘차별화’ 해석

밴스 부통령도 이란전을 선거 패배의 핵심 요인으로 공개 지목했다. 그는 이날 엑스에 장문의 글을 올려 “우리가 진 이유는 전쟁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 전문가를 인용해 등 돌린 지지층을 되찾을 해법으로 전쟁 종식, 생활비·인플레이션 문제 해결, ‘미국 우선주의’ 실현, 이스라엘과의 관계 재정립을 제시했다.

선거 직후 밴스 부통령이 서둘러 입장을 낸 것과 관련해 2028년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폴리티코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글을 게시하기 전 백악관에 미리 알렸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사전에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희선 기자
세줄 요약
  • 중간선거 참패 뒤 이란전 책임론 확산
  • 헤그세스 경질론과 디샌티스 후임설 부상
  • 밴스, 전쟁 패인 지목하며 차별화 시도
2026-11-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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