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 잡는 해상초계기 ‘P-8A’ 파견… 한반도 경계 부담 가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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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11-06 00:50
입력 2026-11-06 00:50

최신예 기종… 해군, 6대만 보유
노후화된 초계기로는 탐지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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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5일 청해부대의 임무를 오만만까지 확대하고 해상초계기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장비 등 추가 전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024년 제76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 리허설 때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는 해군 해상초계기 P-8A(아래)의 모습. 연합뉴스
국방부는 5일 청해부대의 임무를 오만만까지 확대하고 해상초계기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장비 등 추가 전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024년 제76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 리허설 때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는 해군 해상초계기 P-8A(아래)의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해군이 보유한 최신예 해상초계기 P-8A를 청해부대에 파견하기로 결정하면서 한반도 주변 해역의 경계작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파견이 장기화할 경우 나머지 전력들의 작전과 정비 부담이 가중돼 대잠수함 대비태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군에 따르면 현재 해군이 보유한 해상초계기는 총 21대로, 이 가운데 최신예 기종인 P-8A는 6대에 불과하다. P-8A의 핵심 임무는 상공에서 바다 아래에 있는 잠수함을 탐지하고, 필요시 공격하는 것이다. 기존 P-3 계열보다 비행 속도가 빠르고 첨단 음향탐지 및 정보처리 능력을 갖췄다. 해군은 2024년부터 P-8A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군 안팎에서는 P-8A의 중동 파견으로 국내에 남는 해상초계기들의 작전 부담과 피로도가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P-8A 6대 가운데 1대가 해외 임무에 투입되면 나머지 전력으로 기존의 경계작전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노후화된 P-3 계열 해상초계기의 과도한 운용이 지속적으로 문제로 지적돼 온 만큼, P-8A의 파견이 장기화할 경우 기체 피로도와 정비 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

파견이 길어지면 한반도 주변 해역의 대잠수함 대비태세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해상작전헬기나 수상함 등 잠수함 탐지가 가능한 다른 자산은 있지만 P-8A와는 작전 범위와 운용 방식에 차이가 있다. P-8A는 넓은 해역을 빠르게 이동하며 잠수함을 탐지·추적할 수 있어 다른 전력으로 역할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은 “단기간으로 파견을 갈 경우 나머지 전력을 조금 더 바쁘게 움직여서 그 공백을 메울 수 있지만, 장기간으로 길어질 경우 해상 초계나 북한 잠수함 탐지에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군은 이번 파견이 한반도 방위태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우리 군이 목표로 하고 있는 수준은 유지가 가능하다”며 “다른 자산들로 공백을 메울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주원·강동용 기자
세줄 요약
  • 최신 해상초계기 P-8A 청해부대 파견 결정
  • 국내 잔여 전력 운용·정비 부담 가중 우려
  • 장기화 시 대잠수함 대비태세 영향 가능성
2026-11-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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