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스프링힐스cc 회장, 고양시청 앞 무기한 단식 돌입

한상봉 기자
수정 2026-11-06 07:39
입력 2026-11-05 23:03
18홀 증설사업 인가 기간 연장 촉구
“12년째 절차 지연… 연내 결정해야”
고양시 “법률 검토 후 신속히 처리”
경기 고양시 산황동 스프링힐스 골프장 증설사업을 둘러싼 갈등이 사업시행자의 무기한 단식으로 번졌다.
스프링힐스CC 김명두 회장은 5일 고양시청 앞에 천막 농성장을 설치하고 골프장 증설사업의 실시계획인가 기간 연장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골프장 증설에 찬성하는 주민과 토지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차 범시민대회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국가가 승인하고 고양시가 인가한 사업이 12년째 행정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법과 절차에 따라 행정처리를 해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년째 9홀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18홀 증설을 위해 2014년부터 관련 절차를 밟아 왔다”며 “고양시가 사업을 취소하려는 입장을 유지하고 행정처리를 미루는 상황에서 단식 외에는 항의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스프링힐스 골프장 증설사업은 2014년 국토교통부의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거쳐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고양시로부터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환경 훼손 등을 우려하는 시민단체의 반대가 이어지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현재 실시계획인가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도 진행 중이다. 법원은 지난해 10월 인가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김 회장 측은 올해 12월 31일 사업기간이 끝나는 만큼 그 전에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집회를 주최한 ‘스프링힐스 18홀 증설 찬성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도 민경선 고양시장에게 5대 요구사항을 담은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비대위는 사업기간 연장 신청의 심사 진행 상황 공개와 연내 결정, 행정소송과 별개로 인허가 절차 진행, 환경 문제 공개 검증, 시장 면담 등을 요구했다. 오는 12일까지 서면 답변을 하고 19일까지 시장 면담이나 실무협의를 열어 달라고 촉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주민과 토지주들은 장기간 이어진 사업 지연으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고 지역개발도 늦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양시는 이날 비대위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고문변호사와 외부 변호사를 통해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면 기간 연장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업자 측은 시장의 직권취소 방침이 철회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처리 일정이 제시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한상봉 기자
세줄 요약
- 고양시청 앞 천막 농성, 무기한 단식 돌입
- 골프장 증설 인가 기간 연장 및 연내 결정 요구
- 주민·토지주 찬성 집회와 시의 법률 검토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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