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강원 맛 기행…제철 별미로 입맛 ‘쑥’

김정호 기자
수정 2026-11-05 15:44
입력 2026-11-05 14:17
속초 도루묵·양미리 축제
양구선 사과·시래기 선봬
가을·겨울철 별미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강원에서 펼쳐진다.
속초시는 도루묵·양미리 축제가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속초항 항만부지 일원에서 열린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축제에서는 싱싱한 도루묵, 양미리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식행사와 직거래판매장, 먹거리장터가 운영된다. 직거래판매장에는 당일 시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입간판이 설치된다. 지역 특산물인 도루묵, 양미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한 이 축제는 속초시수협이 주최하고 속초시청호자망협회가 주관한다.
도루묵과 양미리는 동해안 별미로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 12월까지 주로 잡힌다. 도루묵은 기름기가 적어 깔끔하면서 담백한 맛을 낸다. 산란기를 맞아 암컷의 배 속에 가득 찬 알은 입안에서 톡톡 터져 씹는 재미가 있다. 까나리로도 불리는 양미리는 고소하고, 뼈가 연해 뼈째 먹을 수 있다. 도루묵과 양미리 모두 구이, 조림으로 즐길 수 있다.
양구에서는 제철을 맞은 사과와 시래기를 만날 수 있다. 사과시래기축제가 6~8일 해안면 성황지에서 열려 사과, 시래기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사과, 시래기를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고, 인기 가수 태진아, 이창민, 안소미 등이 무대를 꾸미는 각종 공연도 이어진다.
양구 사과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은 고지대 분지에서 자라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하다. 기후변화로 과수의 재배 적지가 북상해 양구 사과 재배면적은 해마다 늘고 있다. 양구 시래기는 시래기 전용으로 개발된 무 품종으로 생산돼 부드럽고 구수한 맛을 낸다. 시래기 품목 중 전국에서 처음으로 2020년 지리적표시등록을 마쳤다.
속초·양구 김정호 기자
세줄 요약
- 속초 도루묵·양미리 축제, 무료 시식과 판매장 운영
- 양구 사과시래기축제, 저렴한 판매와 체험·공연 진행
- 강원 제철 별미로 지역 특산물 홍보와 소득 증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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