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뒤흔든 색깔전쟁 끝판왕 떴다...kt위즈파크 물들인 빛의 파도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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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기자
수정 2026-11-05 10:44
입력 2026-11-05 10:44
세줄 요약
  • KIA·삼성·kt, 포스트시즌 색깔 응원 경쟁
  • KIA 붉은 물결·삼성 하늘색 우의 맞불
  • kt 비트배트, 중앙제어 응원봉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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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팬들이 3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에서 kt의 명물이 된 ‘비트 배트’ 응원봉을 들고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6.11.03.               수원 뉴시스
kt 팬들이 3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에서 kt의 명물이 된 ‘비트 배트’ 응원봉을 들고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6.11.03. 수원 뉴시스


202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는 난데 없는 ‘색깔 전쟁’이 벌어졌다. KIA 타이거즈의 홈런왕 김도영이 내뱉은 “드레스코드”라는 한마디가 거대한 나비효과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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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찾은 KIA 팬들이 붉은 옷을 차려입고 뜨거운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6.11.1     대구 연합뉴스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찾은 KIA 팬들이 붉은 옷을 차려입고 뜨거운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6.11.1 대구 연합뉴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부터 KIA의 응원석은 붉게 물들었다. KIA의 유니폼, 점퍼로 무장한 팬들은 노란색 양면 머플러를 활용한 웅장한 카드섹션 응원을 펼쳐 LG 팬들의 응원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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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KIA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6.10.29      전남광주 연합뉴스
29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KIA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6.10.29 전남광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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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IA 원정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6.10.26    대구 연합뉴스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IA 원정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6.10.26 대구 연합뉴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은 하늘색 비옷으로 맞불을 놨다. 입장하는 팬들에게 우의를 하나씩 나눠줬다. 관중들이 드레스코드를 맞추지 못하더라도 무심한듯 시크하게 척 걸치면 그뿐이었다. 마침 비도 오락가락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의 푸른 좌석과 우의는 절묘하게 어울렸다. 우승 메달을 상징하는 황금색 머플러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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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삼성 라이온즈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6.11.3      수원 연합뉴스
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삼성 라이온즈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6.11.3 수원 연합뉴스


레드톤의 전남광주 KIA챔피언스필드 관중석에서는 푸른 비옷이 더욱 선명하게 도드라졌다. 뚝 떨어진 기온 때문에 옷깃을 여미면서 비옷 응원 효과는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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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6.10.30       전남광주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6.10.30 전남광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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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 대 KIA 타이거즈 1차전. 8회 말 삼성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2026.10.26    대구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 대 KIA 타이거즈 1차전. 8회 말 삼성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2026.10.26 대구 연합뉴스


한국시리즈에서는 색깔 응원의 끝판왕이 등장했다.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의 응원문화를 뛰어넘어 디지털 응원 시대의 문을 열어젖힌 kt 위즈의 ‘비트 배트’다. kt는 2021년부터 아이돌그룹 콘서트 문화의 상징이 된 응원봉을 도입했다. 바로 중앙제어형 응원봉 ‘비트 배트’다. 이제는 kt의 필수 응원용품으로 자리잡았다. 애플리케이션을 블루투스로 연결한 뒤 좌석 번호를 입력하면 조명이 들어오는 방식이다. 중앙 콘솔에서 신호를 받아 자동으로 조명을 제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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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kt 팬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26.11.3      수원 연합뉴스
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kt 팬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26.11.3 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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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에서 KT 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6.11.03.      수원 연합뉴스
3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에서 KT 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6.11.03. 수원 연합뉴스


비트배트는 이번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펌웨어를 업데이트해 중앙제어 기능을 활성화해 좌석별로 다른 빛을 발산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같은 색으로 물들일 수도 있고 행별로 열별로 점멸하면서 웨이브 효과를 준다거나 블록별, 좌석별로 디스플레이를 다르게 하면서 총 천연색의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kt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가진 연습경기에서 관중석을 개방해 비트배트 응원을 예행연습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응원가, 응원구호에 맞춰 때로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 내용에 맞춰 수시로 색을 바꾸며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을 뿐만 아니라 방송중계를 통해서 시청자들의 눈길까지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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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KT 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6.11.03.       수원 연합뉴스
3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KT 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6.11.03. 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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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팬들이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수원의 명물이 된 ‘비트 배트’ 응원봉으로 관중석을 화려하게 물들이고 있다.      kt 위즈 제공
kt 팬들이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수원의 명물이 된 ‘비트 배트’ 응원봉으로 관중석을 화려하게 물들이고 있다. kt 위즈 제공


비트배트는 kt 선수들 사이에서도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괴물타자’ 안현민은 1차전을 앞두고 “삼성은 원년팀이라 팬층이 두껍다. 그건 인정하고 들어가야한다. 우리는 늦게 시작했지만 열정은 그 이상이다. KIA와 삼성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는 것을 지켜봤는데 다들 멋있더라. 우리에겐 비트배트 응원이 있다. 외야에서 보면 정말 예쁘다. 아마 우리 응원이 제일 예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소형준 역시 “비트배트 빛이 가득한 야구장에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한승택은 1차전을 마친 뒤 “비트배트 응원을 너무 보고 싶었는데 나는 등을 지고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잘 볼 수가 없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좌석과 연동되는 ‘비트배트’는 3, 4, 5차전이 벌어지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위력이 반감된다.

박현진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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