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콧수염으로 깜짝 등장… “남성건강 캠페인”

최재헌 기자
수정 2026-11-05 01:22
입력 2026-11-04 23:44
턱수염만 면도… 시민도 못 알아봐
AP 연합뉴스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이 콧수염을 기른 얼굴로 대중 앞에 ‘깜짝’ 등장했다.
CNN은 4일(현지시간) 맘다니 시장이 주말이었던 지난 1일 뉴욕 마라톤 행사에 새로운 수염 스타일로 등장했다며 “맘다니 시장의 새로운 모습이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맘다니는 기존에 턱수염을 면도하고 콧수염만 남긴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마라톤 현장의 시민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기도 했다.
미국 정치인들은 대체로 깔끔하게 면도를 하거나 턱수염을 기르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예외적으로 콧수염을 기른 인물로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정도가 꼽힌다. 역대 뉴욕시장 중에 재임 중 콧수염을 기른 인물은 1913년 재임 중 사망한 윌리엄 제이 게이너로, 맘다니는 110년여 만에 ‘콧수염 뉴욕시장’이 된 셈이었다. 일각에선 파격적인 외모 변신을 시도한 이유가 뉴욕의 성소수자 유권자 등을 노린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맘다니는 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그 이유를 설명했다. 다름 아닌 남성 건강 캠페인 ‘모벰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맘다니는 “함께하면 건강 불평등에 맞서 더 건강한 뉴욕을 만들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브루클린의 한 병원에 400만달러(약 53억 5000만원)를 투자해 전립선암 센터를 새로 건립한 사실 등도 소개했다.
모벰버는 매년 11월 한달 동안 콧수염을 기르며 남성 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부금을 모으는 캠페인으로, 2003년 호주에서 시작했다. 이를 통해 모은 기부금은 전립선암과 고환암 등 남성 암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과 연구 등에 활용된다.
최재헌 기자
세줄 요약
- 콧수염 차림으로 마라톤 행사 깜짝 등장
- 시민들 알아보지 못해 화제와 추측 확산
- 모벰버 참여 이유로 남성 건강 캠페인 설명
2026-11-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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