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씨’ 댄 고, 美하원 입성… ‘순자’ 스트리클런드 4선 성공

조희선 기자
수정 2026-11-05 01:20
입력 2026-11-05 00:31
한국계 정치인들 약진
데이브 민, 개표 30분 만에 승리 선언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국계 민주당 정치인 댄 고(왼쪽·한국명 고원영) 후보가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의회에 입성했다. 한국계인 메릴린 스트리클런드(가운데·민주·워싱턴) 연방 하원의원도 4선 고지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고 후보는 매사추세츠주 제6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마이카 퀴니 존스 후보를 꺾고 역대 일곱 번째 한국계 연방 의원이 됐다.
고 후보는 한국계 부친과 레바논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부친을 따라 제주 고(高)씨를 성으로 사용한다. 2018년 같은 주의 다른 선거구에 출마했다 예비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이번엔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백악관에서 참모로 활동한 경력을 내세워 재수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고 후보는 당선 후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매우 영광스럽다”며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것이야말로 한국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주 제10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현역 스트리클런드 하원의원이 한국계 공화당 후보 크리스 정(한국명 정동복)을 제치고 4선에 성공했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김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당선 확정 후 향후 의정 계획에 대해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국계 민주당 의원 데이브 민(오른쪽)은 이날 개표 시작 30분 만에 승리를 선언하며 자축했다. 캘리포니아주 제47선거구 하원의원 선거 개표가 59% 진행된 상황에서 민 의원은 56.74%의 득표율로 제니 레이 르루 공화당 후보(43.26%)에 앞서 있다. 민 의원이 승리를 확정하면 재선 고지에 오른다.
조희선 기자
세줄 요약
- 댄 고, 매사추세츠주 하원 당선
- 스트리클런드, 워싱턴주 4선 성공
- 데이브 민, 개표 30분 만에 승리 선언
2026-11-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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