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신천지 사과’에도…친청계 “궁여지책”·국힘 “정계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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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은 기자
수정 2026-11-04 17:58
입력 2026-11-04 17:58

정청래 “사과 쉴드치기는 2차 가해”
野 사퇴 촉구…金 “통합·민생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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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26.11.4 홍윤기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26.11.4 홍윤기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천지 집단 가입 의혹 제기에 사과했지만 당내 갈등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모양새다. 친청(친정청래)계는 김 대표의 공개 사과를 요구한 데 이어 법 위반 여부도 조사해야 한다며 김 대표를 강하게 압박했다. 김 대표는 당내 통합을 강조하며 정면 대응을 피했지만 계파 간 갈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친청계 최고위원들은 4일 김 대표를 향해 일제히 날을 세웠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공개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뒤 페이스북에 “비공개 최고위에서 김 대표로부터 신천지 관련 발언을 하지 말란 압박을 받았다”며 “발언권을 막지 말라 항의했고 김 대표가 버럭 격한 반응을 보였다”고 썼다. 그는 공개석상에서 충돌하는 모습을 피하기 위해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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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민수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11.4 홍윤기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민수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11.4 홍윤기 기자


최 최고위원은 오후 유튜브 ‘매불쇼’에서도 김 대표의 사과를 “대승적 결단이 아니라 궁여지책”이라며 “김 대표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으려면 친석(친김민석)계 의원들이 이러시면 안 된다”고 했다. 일부 의원들의 김 대표 옹호성 글이 정청래 전 대표 등의 신천지 연계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공개 최고위에서 김 대표의 의혹 제기가 당대표 경선에서 허위 사실 공표를 처벌하는 정당법 52조 2항 위반 여부에 해당하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민수 최고위원도 김 대표를 향해 공개 사과와 발언에 상응하는 책임을 요구했다.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비공개 사과를 구국의 결단처럼 영웅시하는 쉴드치기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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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4 홍윤기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4 홍윤기 기자


이날 최고위에서 마지막 순서로 발언한 김 대표는 “어제(3일) 의총에서 뜻을 모은 대로 당내에서 종교의 정치 개입 우려가 사라지도록 당은 자정 노력과 제도 개선 절차를 밟겠다”며 “당의 통합과 민생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정 전 대표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던 행사 일정을 취소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김 대표의 즉각적인 사퇴와 관련 수사를 요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신천지 비밀연합설이 거짓이라면 허위사실을 유포했으니 그 자체로 정계 은퇴감이고, 사실이라면 범죄를 은폐하는 것으로서 역시 정계 은퇴가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정교유착에는 여당도 야당도 없다”며 “종교를 정치에 끌어들이고, 종교 조직을 권력 획득의 수단으로 삼았다면 누구든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한지은·곽진웅 기자
세줄 요약
  • 신천지 의혹 사과 뒤 당내 갈등 재점화
  • 친청계, 공개 사과·정당법 조사 요구
  • 김 대표, 통합 강조하며 정면 대응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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