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항모 9척·군함 400척”… 시진핑이 美 해양 패권 무너뜨린다 [밀리터리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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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6-11-04 10:05
입력 2026-11-04 10:05
세줄 요약
  • 중국, 세계 최대 조선 인프라로 해군력 급팽창
  • 2035년 항모 9척 전망, 미국과 격차 축소
  • 제1도련선 중심으로 미·중 해양 패권 충돌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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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푸젠 항공모함은 전자기 캐터펄트를 장착하고 중형 전투기와 조기경보기를 출격하도록 설계되어 PLAN의 지역 해역 전역에 지속적인 공중 및 해상 전력 투사 능력을 확장한다. 중국 항공모함 ‘푸젠함(Fujian, Type-003)’ 자료사진.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홈페이지 캡처
중국의 푸젠 항공모함은 전자기 캐터펄트를 장착하고 중형 전투기와 조기경보기를 출격하도록 설계되어 PLAN의 지역 해역 전역에 지속적인 공중 및 해상 전력 투사 능력을 확장한다. 중국 항공모함 ‘푸젠함(Fujian, Type-003)’ 자료사진.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대의 조선 인프라를 발판 삼은 중국이 전례 없는 군함 양산 속도를 보이며 오랫동안 세계 바다를 지배해 온 미국의 해양 패권에 정면 도전하고 있다. 연안 방어에 머물던 과거와 달리 원양 작전 반경을 대폭 넓히면서 미·중 간의 패권 경쟁이 바다 위 최전선으로 확전되는 모양새다.

하루 100척 작전… ‘세계의 조선소’가 만든 해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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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모함 푸젠(선체 18), 유도미사일 구축함 옌안(선체 106), 유도미사일 호위함 통랴오(선체 554) 등 여러 함정으로 구성된 중국 항공모함 타격단이 최근 해상 훈련 훈련을 마치고 하이난성 남부 산야시의 군항으로 복귀했다. 이는 항공모함 푸젠이 2025년 11월 5일 취역 이후 수행한 첫 해상 실전 훈련 임무이다. 2025.11.19 업로드 China Military Bugle 유튜브 캡쳐
항공모함 푸젠(선체 18), 유도미사일 구축함 옌안(선체 106), 유도미사일 호위함 통랴오(선체 554) 등 여러 함정으로 구성된 중국 항공모함 타격단이 최근 해상 훈련 훈련을 마치고 하이난성 남부 산야시의 군항으로 복귀했다. 이는 항공모함 푸젠이 2025년 11월 5일 취역 이후 수행한 첫 해상 실전 훈련 임무이다. 2025.11.19 업로드
China Military Bugle 유튜브 캡쳐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이미 함정 보유 수에서 약 290척을 보유한 미국을 넘어섰다. 하루 최대 100척에 달하는 중국 함정들이 아시아 주요 해상 교통로를 누비고 있으며 활동 범위를 대서양과 북극해 인근까지 점차 넓혀가고 있다.

이 같은 급성장의 원동력은 압도적인 조선 건조 능력에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세계 상선 건조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52.6%에 달한 반면, 미국은 0.01%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은 이 막대한 산업 인프라를 군함 양산 시스템과 직결해 2020년 이후에만 주요 군함과 잠수함 71척을 추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상하이 창싱섬 등 주요 거점에서는 상선과 최신예 군함이 동시에 건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핵추진으로 추정되는 신형 잠수함까지 포착돼 각국의 군사적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35년 항모 9척 vs 미국 11척… 좁혀지는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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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3년 4월 11일 중국 광둥성 남부전구 해군 기지에서 발언하고 있다. CCTV 캡처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3년 4월 11일 중국 광둥성 남부전구 해군 기지에서 발언하고 있다. CCTV 캡처 연합뉴스


항공모함 전력의 성장세도 무섭다.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사들인 미완성 구형 항모로 시작했던 중국은 현재 3척의 항모를 운용 중이다. 지난해 취역한 ‘푸젠함’에는 미국 항모의 전유물이었던 전자기식 사출장치까지 탑재됐다.

미 국방성은 현재 건조 중인 4호 항모가 핵 추진 방식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며 오는 2035년이면 중국의 항모가 총 9척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같은 시기 미국이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11척에 거의 육박하는 수치다. 작전 반경 역시 확장돼 지난해에는 서태평양에 항모 2척을 동시 투입해 실전 훈련을 벌였으며 호주 인근 해역까지 진출하는 등 원양 작전 능력을 과시했다.

제1도련선 중심의 안보 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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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PLA) 남부전구사령부(STC) 소속 해군 및 공군 부대가 지난 10월 30일 중국 황옌다오(黃巖島, 스카보러섬)와 그 주변 해역 및 영공에서 전투 준비 태세 순찰을 실시했다. 중국군 남부전구사령부 캡처. 2026.10.30.
중국 인민해방군(PLA) 남부전구사령부(STC) 소속 해군 및 공군 부대가 지난 10월 30일 중국 황옌다오(黃巖島, 스카보러섬)와 그 주변 해역 및 영공에서 전투 준비 태세 순찰을 실시했다. 중국군 남부전구사령부 캡처. 2026.10.30.


미·중 해양 패권 경쟁의 가장 뜨거운 화약고는 일본, 대만, 필리핀을 잇는 제1도련선이다. 중국은 대만 편입 의지를 다지는 동시에 유사시 미군의 개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 해역에 대한 통제력을 맹렬히 높여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 지휘부가 지난 20년간 함정 건조 예산을 두 배로 늘렸음에도 노후 함정 수명 연장 차질과 취약한 상선 건조 기반으로 인해 보유 척수를 유지하는 데 급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이 뒤늦게 조선 능력 복원과 인력 양성,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벌어질 대로 벌어진 양국의 건조 격차를 단기간에 메우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의 거침없는 ‘해양 굴기’가 동아시아 안보 지형과 글로벌 공급망 무역로에 어떤 거대한 파장을 몰고 올지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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