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첫열매들’ 이단 논란에 입 열었다…“해결도 하나님이”

김유민 기자
수정 2026-11-04 08:16
입력 2026-11-04 08:16
세줄 요약
- 첫열매들 이단 논란에 박진영 직접 입장 표명
- 조직적 반박 대신 하나님께 해결 맡긴다고 강조
- 신앙 계기와 과거 종교 의혹도 함께 설명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자신이 이끄는 종교 모임 ‘첫열매들’을 둘러싼 이단·사이비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비판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기보다 하나님께 해결을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첫열매들’에는 ‘잘못된 자신감 vs 올바른 자신감. 박진영. jyp’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박진영은 “우리가 이제 이단 사이비 소리 듣고 핍박을 본격적으로 많이 받기 시작했죠”라며 “이거 해결하는 것도 우리 방식으로 해결하는 게 아니다. 적당한 순간에 적당하게 해결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첫열매들’ 거기 이단이야 사이비야, 아니야 해서 교리적으로 막 따지고 그 말하는 사람 영상 밑에 조직적으로 달려가서 댓글 달고 이렇게 해결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이단 사이비 핍박을 피하는 방식이 우리 노력으로 피하는 게 아니다. 그 해결도 하나님 하시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영은 이날 영상에서 신앙을 갖게 된 계기도 설명했다.
그는 “40살이 돼서 처음으로 제 마음대로 뭐가 안 됐다”며 “그전에는 실패해도 도전하고 또 도전하면 결국에는 됐다. 그렇게 40년을 살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러니 하나님이 필요 없었다. 그런데 제가 40살이 됐을 때 처음으로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자신감을 잃어서 하나님을 찾았다”고 말했다.
박진영의 종교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8년 박진영이 구원파 집회에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구원파 신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박진영은 해당 의혹을 직접 부인했다.
이후 2020년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도 관련 의혹을 해명했다. 그는 예루살렘 방문을 계기로 성경 공부를 시작했고, 함께 공부하던 모임의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종파에 대해서는 “저는 종파가 없다. 아직도 우리끼리인 성경 스터디”라고 밝혔다.
박진영은 앞서 공개된 또 다른 영상에서도 ‘첫열매들’을 둘러싼 이단 논란을 직접 해명한 바 있다.
그는 ‘박진영씨 교회 무슨 파예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여기 오기 전에 ‘거기 이상한 데래. 이단이래’ ‘거기 무슨 파래’라는 말을 많이 들으셨을 것”이라며 첫열매들은 “확실한 근본이 있고 확실히 족보가 있는 교회”라고 주장했다.
이어 첫열매들의 교리가 웨슬리안 감리교와 근본주의 독립침례교 등 여러 신학적 전통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정 종파 출신 신도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종파의 교회가 되는 것은 아니며, 교파는 구성원의 과거 소속이 아닌 교리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열매들은 박진영의 성경 공부 모임에서 출발해 현재 서울과 부산,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8개 지역에서 예배와 모임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예장통합)는 2023년 부산노회의 청원에 따라 박진영과 ‘첫열매들’에 대한 이단성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단은 서면 질의 등을 거쳐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는 2027년 9월 정기총회에서 보고될 예정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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