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선발이 2이닝 5실점 충격…“최원태 출전 쉽지 않다” 삼성 결단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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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11-04 03:02
입력 2026-11-04 03:02

한국시리즈서 부진 선발 맞대결 밀려
삼성 1점 차 패배와 겹쳐 아쉬움 남겨
“양창섭·장찬희가 대체할 수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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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최원태가 3일 경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회말 강판되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6.11.3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최원태가 3일 경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회말 강판되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6.11.3 뉴시스


시리즈 전체의 운명을 가를 수도 있는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선 최원태(삼성 라이온즈)가 극도의 부진으로 명예 회복에 실패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향후 최원태 선발 등판은 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삼성은 3일 경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KT 위즈에 7-8로 졌다. 일찌감치 점수를 내주며 8점 차까지 벌어졌지만 뒤늦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1점 차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보였다. KT로서는 마무리 박영현이 멀티 이닝을 소화해야 할 정도로 타격이 만만치 않은 경기였다.

이날 KT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 삼성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도 패배했던 이유는 결국 선발 싸움이었다. KT 선발 데이비스 데니엘은 7회 흔들리기는 했지만 6회까지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7회 이어 등판한 로건 앨런이 부진한 탓에 실점이 늘어났지만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서 부족함 없는 경기력이었다.

반면 삼성 선발 최원태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압박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2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앞서 KIA 타이거즈와 치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1과3분의2이닝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그는 이날 이전보다 더 부진했다.

KIA와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르는 바람에 외국인 1선발을 1차전에 낼 수 없던 삼성으로서는 최원태 카드가 고육지책이었다. 바라는 것은 최소한의 실점과 최대한의 이닝 소화였겠으나 최원태는 그 무엇도 해내지 못했다. 점수를 1~2점만 덜 내줬더라도 삼성에게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 결정적인 패착이 됐다.

박 감독 역시 거듭된 부진에 고민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고민해봐야 하겠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에둘러 표현했지만 1경기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큰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믿고 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불펜으로 출격해서 잘한다는 보장도 없으니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는 결국 누구를 선발로 내서 불펜 운용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는 큰 구상과 직결된 문제다. 박 감독은 “양창섭, 장찬희가 최원태 자리를 가야 하지 않을까”라며 “창섭이가 올해 KT전에 강한 면이 있었고 오늘 컨디션으로 봐서 장찬희도 괜찮았기 때문에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최원태, 한국시리즈 1차전 2이닝 5실점 부진
  • 삼성, 초반 대량 실점 뒤 7-8로 아쉬운 패배
  • 박진만 감독, 다음 등판과 대체 선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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