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 3년 만에 재추진… 내년 새 노선안 마련

조중헌 기자
수정 2026-11-04 00:04
입력 2026-11-04 00:04
신규 타당성 조사… 원점 재검토
민관협의체 운영해 공정성 확보
2029년말 착공·2035년 완공 목표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곳으로 도로의 종점을 변경했다는 특혜 의혹이 제기돼 백지화됐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3년 만에 다시 추진된다. 논란이 됐던 ‘양평 강상면’ 쪽으로는 노선이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내년 하반기 확정을 목표로 최적의 노선안 마련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3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신규 타당성조사에 착수하고 4일 민관 협의체와 함께 착수보고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고속도로는 경기 하남시와 양평군을 연결하는 연장 27㎞·왕복 4차로의 신설 고속도로다.
정부는 수도권 동북부 교통망 확충과 지역 숙원사업을 추진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사업 재개 방침을 확정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2029년 말 착공, 2035년 완공을 목표로 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2029년 경기 하남 교산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 인근 도로의 교통 혼잡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지난달 29일 하남 지역에 총 1만 8500가구의 신규 주택 공급까지 예고되면서 교통망 확충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당초 이 고속도로 사업은 ‘양평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는 노선이 2021년 4월 기획재정부(옛 재정경제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격화했다. 이후 국토부는 2022년 3월 타당성 조사에 나섰고,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2023년 5월 “‘양평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노선이 교통량 흡수와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대안”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강상면 일대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토지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고, 정치 공방 끝에 그해 7월 사업 백지화가 선언됐다.
국토부는 기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종료한 뒤 신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올해 6월 발주해 8월 계약을 체결했다. 타당성 조사는 일단 ‘양평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는 원안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하지만 사업의 타당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한 만큼 새로운 종점이 대안으로 제시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럼에도 특혜 논란이 일었던 강상면으로 종점이 결정되는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조사 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운영한다. 협의체에는 도로·교통·환경 분야 전문가와 서울시, 경기도, 송파구, 하남시, 광주시, 양평군 등 관계 지자체 공무원이 참여한다. 정부는 주요 조사 단계별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지역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김효정 국토부 도로국장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노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조중헌 기자
세줄 요약
- 서울~양평 고속도로 3년 만에 재추진
- 국토부, 신규 타당성조사와 민관 협의체 착수
- 강상면 논란 피하고 내년 하반기 노선 확정 목표
2026-11-04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백지화된 원인은?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_v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