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촌’ 강남 3구·한강벨트 매물 쏟아져… 강북·외곽지역은 집값 뛰어 전월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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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수정 2026-11-04 00:04
입력 2026-11-03 17:46

실제 서울 아파트 거래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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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의 실거래가 하락, 매물 증가, 거래 급감 등을 언급한 가운데 강남 3구 및 한강벨트 등 고가 주택 밀집 지역에서 실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서울 전역이나 수도권 전체에서는 집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90주째 집값 상승 속 강남 최대 36억 하락

이날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 7451건으로 1년 전(6만 3178건)과 비교해 22.5% 늘었다. 고가·비거주 주택에 대한 세 부담 강화를 골자로 한 8·3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당시(6만 1271건)보다도 26.4% 증가했다. 대출 규제와 세 부담 강화,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

다만 1년 사이 매물이 늘어난 곳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13곳으로 성동구(137.6%), 송파구(102.8%), 용산구(85.6%), 서초구(77.4%), 강남구(72.4%), 광진구(62.9%) 등 고가 단지가 많은 곳이 주를 이뤘다. 반면 중랑구는 40.1%나 매물이 줄었고 강북구(-37.1%), 금천구(-35.7%), 도봉구(-33.7%) 등도 크게 감소했다.

실거래가 하락도 강남 3구에서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6일 기준)에 강남·서초구가 1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구의 경우 올해 1~10월 누적 상승률도 1.64% 하락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및 대치·개포동, 서초구 반포동 등에서는 직전 최고가에서 최대 36억원이나 하락한 실거래가 이뤄졌다.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추진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79㎡는 지난해 10월 말 43억원까지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호가 29억 9000만원 매물이 등장했다.

다만, 강북의 가파른 상승세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0주 연속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누적 8.73% 오른 가운데 성북구(16.75%), 서대문구(14.07%), 강서구(13.14%), 구로구(13.03%), 동대문구(12.78%), 노원구(12.71%) 등의 가격이 크게 뛰었다.

●전셋값, 올 들어 매매가 상승률 추월

전셋값은 올해 들어 8.91% 올라 매매가격 상승률을 추월한 가운데 역시 성북구(15.28%), 노원구(14.64%), 도봉구(11.76%), 성동구(11.43%) 등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성동구의 신축 단지인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 전용 84.96㎡는 지난달 17일에 15억 5000만원짜리 전세 계약이 발생했다. 주택담보대출 차등이 시작되는 기준선(15억원)마저 넘은 금액이다.



집값 상승세는 경기 남부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경기 지역 매매가격지수는 지난달까지 6.23%, 전세는 6.36% 오른 가운데 화성 동탄(21.32%), 수원 영통(17.47%), 광명(17.62%), 성남 분당(16.86%) 등이 크게 올랐다.

허백윤 기자
세줄 요약
  • 강남 3구·한강벨트 매물 급증과 실거래가 하락
  • 서울 전체 집값은 90주 연속 상승세 유지
  • 강북·경기 남부로 상승과 전세난 확산
2026-11-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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