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업기업 AI 전환 돕는 ‘전남AX랩’…현장 기술혁신 성과

서미애 기자
수정 2026-11-04 14:04
입력 2026-11-03 20:39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교육·기술지도 추진
AI·공인인증 교육부터 맞춤형 컨설팅까지 전액무료
감자 선별 자동화 현장 난제 해결…내년 사업 확대
전남광주통합시 농업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다. 기업별 기술 수준과 현장 수요에 맞춘 교육과 전문 컨설팅이 실제 설비 개발과 기술적 난제 해결로 이어지면서 지역 농업의 디지털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인용)이 운영하는 ‘전남AX랩’이 지역 애그리테크(Agri-Tech)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AI 활용 역량 및 공인 인증 경쟁력 강화에 성과를 내고 있다.
진흥원 4층에 조성된 전남AX랩은 지역 농업·ICT 기업을 대상으로 AI 교육과 기술지도를 전액 무료로 제공하는 전문 지원 거점이다. 바쁜 기업 현장의 여건을 고려해 회차당 1~2시간의 모듈형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기업이 필요한 분야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은 KOLAS 등 공인기관 인정 절차와 품질 문서 작성법을 다루는 기술인증, 농업 데이터의 정제·시각화와 AI 활용, 국제표준 기반 AI 인증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술지도는 사전 진단을 거쳐 단기 컨설팅과 실습형 멘토링, 심화 맞춤형 컨설팅 등 3단계로 진행했다. 데이터 전처리와 시각화부터 생성형 AI, Orange3 활용 분석, AI 서비스 시제품 제작까지 기업별 기술 수준과 개발 과제에 맞춰 지원했다.
가시적인 성과는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AI 영상 분석을 활용한 감자 자동 선별 설비 개발이다. 감자의 크기를 자동으로 판별하고 포장 공정까지 연계하는 설비를 개발 중인 한 지역 기업은 전남AX랩의 심화 기술지도를 통해 개발 방향을 구체화했다.
진흥원은 설비 구상 단계부터 학습 데이터 확보, AI 모델 개발, 설비 연동과 실증에 이르는 단계별 개발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공공 농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기업이 겪던 학습 데이터 구축 부담을 줄이고 기술 개발의 효율성을 높였다.
지난 7월 시작된 올해 사업은 4개월간 교육 10회와 기술지도 14건을 진행했다. 오는 11월 데이터·AI 활용 교육 2회와 기술지도 2건을 추가로 실시해 올해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지역 농업기업들이 인증 준비와 AI 개발 과정에서 겪는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진단하고 기업별 상황에 맞는 기술적 방향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며 “올해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도 AI·인증 지원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지역 농업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 서미애 기자
세줄 요약
- 전남AX랩, 농업·ICT 기업 AI 전환 지원 거점
- 무료 교육·기술지도, 인증 준비와 데이터 활용 지원
- 감자 자동 선별 설비 등 현장 혁신 성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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