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JAL 보유 한진칼 지분 370억원에 인수한다

하종훈 기자
수정 2026-11-03 16:58
입력 2026-11-03 15:59
일본항공, 8월에 한진칼 32만 5000주 매입
어제 조 회장의 인수 계획 공시 수량과 일치
일본항공의 주식 매입가보다 계약가 낮아 의문
연합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일본항공(JAL)이 보유한 한진칼 주식 32만 5000주를 인수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JAL의 기존 주식 매입 가격보다 조 회장의 매입 예정 가격이 낮아 주식 거래 조건 및 가격 산정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JAL이 지난 8월 취득한 한진칼 지분을 넘겨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JAL은 지난 8월 6일 장 마감 이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한진칼 주식 32만 5000주(약 0.48%)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거래에는 일본계 다이와증권이 참여했다.
조 회장은 지난 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거래계획보고서에서 한진칼 보통주 32만 5000주를 주당 11만 4000원, 총 370억 5000만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는 다음 달 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매입 예정 주식 수는 JAL이 지난 8월 취득한 것으로 알려진 물량과 일치한다.
다만 JAL이 지난 8월 한진칼 주식을 취득할 당시 평균 매입 가격은 주당 약 12만 6000원이었다. 이를 32만 5000주에 적용하면 총 409억 5000만원이다. 반면 조 회장이 공시한 매입 예정 금액은 370억 5000만원으로, 주당 1만 2000원(약 9.5%), 전체로는 약 39억원 낮은 수준이다. 조 회장의 매입 예정 단가는 지난 2일 한진칼 종가인 13만 4800원보다도 15.4% 낮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JAL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넘기기로 한 배경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한항공과 JAL은 지난 9월 3일 일본 도쿄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양사는 기존 공동운항 확대를 비롯해 화물 운송, 항공기 정비, 지상조업, 지속가능항공유(SAF) 도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당시 JAL은 한진칼 지분을 취득한 사실을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취득 규모와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하종훈 기자
세줄 요약
- 조원태, JAL 보유 한진칼 지분 인수 계획 발표
- 32만5000주, 370억5000만원 규모 거래 공시
- JAL 취득가보다 낮아 가격 산정 배경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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