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의 책부터 조선 인쇄문화까지… 도산서원 고서 97책 보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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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화 기자
수정 2026-11-03 15:45
입력 2026-11-03 15:45

조선 인쇄사 가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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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선생 내사본 ‘의례경전통해’.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퇴계 선생 내사본 ‘의례경전통해’.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도산서원이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한 조선 전기 금속활자본 고서 4종 97책이 국가 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국가유산청이 지난달 29일 이들 고서를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지정 예고된 고서는 초주갑인자본 ‘궐리지’(13권 13책)와 ‘의례경전통해’(37권 20책), 을해자본 ‘대명일통지’(90권 60책), 을해자체경서자본 ‘소학언해’(6권 4책)다.

이들 고서는 각각 국내에 전권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판본으로, 조선 전기 출판·인쇄사와 서지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의례경전통해’는 1570년 퇴계 이황에게 하사된 책으로, 1630년 ‘조선왕조실록’에도 도산서원에 소장돼 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588년 도산서원에 내려진 ‘소학언해’는 방점 등 당시 표기 방식을 통해 16세기 말 국어의 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도산서원은 2003년 광명실과 장판각에 보관하던 자료 1만여점을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들 자료를 보존·관리하고 연구해 왔으며, 앞으로 도산서원 관련 고서와 고문서 등에 대한 국가 유산 지정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도산서원이 수백 년 동안 소중하게 지켜온 장서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귀중한 기록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연구와 전시·교육을 통해 국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세줄 요약
  • 도산서원 고서 97책, 보물 지정 예고
  • 조선 전기 금속활자본 4종 전권 보존
  • 퇴계 이황 관련본 등 학술 가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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