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화염병 던진 시위대, 살인미수로 수사”

조희선 기자
수정 2026-11-03 00:52
입력 2026-11-03 00:52
헌병·경찰 향해 인화성 물체 투척
극우 대선 주자 르펜 “엄중히 처벌”
AFP통신 등에 따르면 파리 검찰청은 1일(현지시간) “15명의 헌병대원과 경찰관들을 향해 폭발물이 투척됐다”며 “공권력을 가진 사람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아직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고 전했다.
파리 경찰에 따르면 전날 시위에서 수백명의 폭력 시위대가 경찰과 헌병대 대원들을 향해 화염병을 비롯한 물체를 던졌다. 언론을 통해 한 헌병의 발치에서 사제 인화 장치가 터지면서 하체에 불이 옮겨붙는 장면이 보도됐다. 검찰은 이 헌병의 부상 정도는 아직 평가 중이라고 전했다.
이 헌병은 현지 RTL과의 익명 인터뷰에서 자신의 부대를 향해 유리병과 보도블록, 화염병 등의 물체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한 위력을 가진 인화성 물체가 우리를 덮쳤다”며 “인화성 물질이 내 피부로 퍼져나가는 게 느껴졌다”고 당시 느낀 고통을 전했다.
3주째 이어진 이번 주말 시위에는 학생과 노조, 시민단체 등 32만명이 거리로 나섰다. 로랑 뉘녜즈 내무장관은 이번 시위가 전반적으로 잘 진행됐으나 일부 시위대가 이례적인 수준의 폭력을 행사했다고 비판했다.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시위로 770여명이 체포됐으며 경찰 등 보안 요원 159명이 다쳤다.
대선 유력 주자인 극우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은 엑스를 통해 화염병 공격을 규탄하며 가해자들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희선 기자
세줄 요약
- 파리 시위 중 경찰·헌병대에 화염병 투척
- 검찰, 공권력 대상 살인미수 혐의 수사 착수
- 시위대 32만명 참여, 폭력 사태로 부상·체포 속출
2026-11-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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