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난임 석학들과 환자가 부산에서 만난다
이병문 기자
수정 2026-11-02 16:11
입력 2026-11-02 16:11
제16회 세계생식면역학회 학술대회, 11월 5~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난임 환자·가족도 무료로 참석, 세계적 전문가들과 직접 소통 자리도 마련
세계생식면역학회(ISIR)는 오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제16회 세계생식면역학회 학술대회(16th ISIR World Congress)’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생식면역학을 통한 인구 균형과 여성 건강에 관한 글로벌 대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생식 및 임신 과정에서 면역체계의 역할과 생식 노화, 여성 건강 전반에 걸친 최신 연구 성과가 다각도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곽영희 세계생식면역학회 회장(미국 로잘린드 프랭클린 의과학대 교수)과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을 비롯해 미국 웨인주립대 길 모어(Gil Mor) 교수, 미국 텍사스대 의과대학(UTMB) 수렌드라 샤르마(Surendra Sharma) 교수, 차병원 강인수 교수 등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 참석해 기조 강연 및 학술 발표를 진행한다.
곽영희 회장은 ‘난소 염증 스펙트럼에서의 면역 조절 이상’을 주제로 난소의 염증성 변화와 면역체계 조절 문제를 조명하며, 급속 난자 동결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광렬 소장은 ‘K세포를 활용한 생식 노화 관리’를 주제로 세포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모체와 태아 경계면에서의 면역세포 분화 조절, 전자간증과 알츠하이머병 간의 기전적 연관성 등 첨단 연구 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학술적 논의를 넘어 난임 환자와 가족이 세계적 전문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특별 공개 포럼’을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세 차례에 걸쳐 운영하는 점이 핵심 특징이다. 곽영희 회장을 비롯해 영국 런던 할리 스트리트 난임클리닉 조지 은두퀘(George Ndukwe) 박사, 브라질 캄피나스주립대 리카르도 바리니(Ricardo Barini) 박사 등 현장 전문가들이 참석해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대화를 이끈다.
공개 포럼은 △면역치료의 효과적인 적용 시점 및 방법 △반복적 시험관아기(IVF) 시술 실패의 해결책 △반복유산 및 반복착상실패의 맞춤형 진단과 치료 방안 등을 주제로 다룬다. 면역치료의 실제적 역할부터 환자들이 치료 현장에서 겪는 현실적인 궁금증에 대해 전문가들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직접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난임 환자와 가족 등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전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곽영희 회장은 “이번 공개 포럼은 생식면역학 연구 성과가 학문적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환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으로 다가가도록 기획했다”며 “전문가들이 환자들의 어려움과 고민에 귀를 기울이고 더 나은 치료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생식면역학회는 1975년 설립된 국제 학술단체로, 세계 최초 시험관아기 탄생의 주역이자 2010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영국의 로버트 에드워즈(Robert G. Edwards) 교수가 공동 창립했다. 생식면역학은 1960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피터 메다워(Sir Peter Medawar) 경이 제기한 모체의 태아 면역 관용에 관한 질문을 토대로 발전해 왔다.
이병문 의학전문기자
세줄 요약
- 부산 벡스코서 세계생식면역학회 세계대회 개최
- 난임·생식면역학 최신 연구와 치료법 공유
- 환자·가족 대상 무료 공개 포럼 3차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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