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靑, 3일 이주노동자 간담회 연다…“국가경제 도움 안 돼”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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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11-02 16:32
입력 2026-11-02 15:32

전성환 경청통합수석, 이주노동자 단체 초청
“이주노동자 권익 보호 위한 정부 노력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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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7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6.11.2. 안주영 전문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7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6.11.2. 안주영 전문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이주노동자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커진 가운데, 청와대가 이주노동자 시민사회단체와 대화를 나눈다. 청와대가 이번 논란 이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성환 청와대 경청통합수석은 3일 오후 이주노동자평등연대, 이주여성인권센터, 사단법인 이주민센터 친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단체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같은 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의 이주민 차별 혐오 발언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한다. 이어 간담회를 통해 이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청와대에선 전 수석이 간담회를 주재하고 소관 업무를 맡는 비서관 등이 배석한다.

이번 간담회는 청와대가 이주노동자 단체 측에 먼저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부터 비롯된 논란 전반에 관한 의견을 직접 듣겠다는 취지다. 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정리된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뒤 청와대에 그 내용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노동자평등연대는 “이 대통령 발언은 반이주민 정서를 가진 시민에게 이주민을 배제해도 괜찮은 대상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면서 “이주민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권리의 주체이며, 차별 없는 정책 수립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이 대통령의 이주노동자 관련 발언 이후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이 잇따른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불러다 (일을) 해도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 (임금을) 전부 다 송금하니까”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주노동자 관련 단체들과 비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해 왔다”면서도 “최근 대통령 발언에 대한 오해를 풀고, 그동안 정부가 이주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해 해 온 노력들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하·강동용 기자
세줄 요약
  • 청와대, 이주노동자 단체와 3일 간담회 개최
  • 대통령 발언 논란 뒤 첫 시민사회 대면 소통
  • 단체들,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요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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