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국산 채소 어떻게 구분하나요…“배추는 밑동 흙, 마늘은 수염뿌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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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래 기자
김중래 기자
수정 2026-11-02 13:31
입력 2026-11-02 12:09

김장철 배추는 밑동 흙, 마늘은 수염뿌리 확인
생강은 표면 질감과 절단면 심 비교
건고추는 윤기·꼭지 “원산지 확인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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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와 건고추 원산지 식별법.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배추와 건고추 원산지 식별법.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김장철이 돌아왔다. 살림꾼들이 장바구니에 어떤 채소를 채울지 고민도 커지는 시기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불량업체들이 있다. 김장철 소비자가 자주 찾는 채소의 원산지 구분법을 소개한다.

2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원산지식별정보에 따르면 국산 배추와 중국산 배추를 가르는 가장 뚜렷한 차이는 밑동에 묻은 흙이다. 국산은 흙이 묻어 있지만, 중국산은 흙이 없고 깨끗하게 절단된 경우가 많다. 둘을 놓고 비교하면 전체적인 모양도 차이 난다. 국산은 둥근 타원형에 가깝고 중국산은 네 모퉁이가 각이 져 있다. 밑동 너비도 국산은 상대적으로 좁고 중국은 넓다. 속을 열어보면 국산은 촘촘하고 알차 ‘단단하다’는 느낌을 주지만 중국산은 다소 비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마늘은 통마늘과 깐마늘의 확인 지점이 다르다. 국산 통마늘은 수염뿌리가 붙어 있고 껍질에 흙이 묻어 있다. 크기가 고르지 않고 껍질이 없거나 1~2겹 정도인 것도 국산의 특징이다. 반면 중국산 통마늘은 뿌리 턱이 잘려 수염뿌리가 없고 껍질이 깨끗하며 밝은 색이다. 속껍질도 2~3겹이다. 깐마늘은 끝부분과 뿌리 쪽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국산은 끝이 대체로 뾰족하고 뿌리 부분이 좁다. 마늘 앞과 뒤쪽 사이는 둥그스름하게 이어진다. 중국산은 끝이 뭉툭하고 뿌리 부분 면적이 넓다. 뿌리는 검게 변색된 것이 많고 앞과 뒤 사이는 각졌다.

국산 생강은 황토색이다. 표면이 거칠고 흙이 묻어 있다. 하나하나 알도 작고 전체 덩어리도 작은 편이다. 중국산은 연한 갈색에 표면이 매끈하고 물로 세척해 깨끗하다. 알과 덩어리도 크다. 칼로 잘라보면 중국산은 실과 같은 심이 많이 보인다.

건고추는 윤기와 꼭지가 단서다. 국산 건고추는 수확해 바로 건조하기 때문에 윤기가 있고 형태가 살아 있다. 꼭지도 달려 있다. 중국산은 건조 방식에 따라 모습이 다르다. 냉동 홍고추를 수입해 건조한 고추는 표면이 끈적하고 씨가 붙어 있으며 꼭지가 떼어져 있다. 중국에서 말려 압축해 들어온 경우 부서진 것이 많고 윤기가 적다. 색깔도 탁하다.



다만 식별법만 믿어서는 안된다. 우선 원산지 표시부터 살펴야 한다. 농관원은 이런 소비자 불안을 덜기 위해 다음달 4일까지 집중 단속에 나섰다. 원산지를 속이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표시하지 않아도 10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진다. 김철 농관원 원장은 “배추김치와 양념류에 대한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점검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김중래 기자
세줄 요약
  • 김장철 맞아 국산·중국산 채소 구분법 안내
  • 배추·마늘·생강·건고추의 식별 포인트 제시
  • 원산지 표시 확인과 집중 단속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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