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국힘 항의·야유에 시정연설 한때 중단…李, 웃으며 “말씀하시라”

신진호 기자
수정 2026-11-02 11:11
입력 2026-11-02 11:11
세줄 요약
- 시정연설 중 국민의힘 항의·야유로 일시 중단
- 국채 발행 설명에 국가채무 비율 하락 강조
- 이 대통령, 웃으며 방해 멈추면 계속하겠다고 응수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와 야유로 연설이 한때 중단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는 이 대통령이 신규 국채 발행 규모와 사용 목적을 설명하면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국가채무 비율이 기존보다 낮아진다는 점을 언급하며 “GDP 대신 국가채무 비율이 51.6%에서 48.3%로 낮아진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채를 발행하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을 기존 국채 상환에 사용해서 국채 순증가분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목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웅성이기 시작했고, 이 대통령은 웃으며 “말씀하실 게 있으면 하시고 제가 마저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웅성임은 멈추지 않은 채 더 커졌고, “초과세수가 있는데 왜 추가 국채를 발행하느냐”,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네” 등의 외침이 나왔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재판을 재개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더 듣고 하겠다. 말씀하실 거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를 보내며 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 의석에서 항의가 멈추지 않자 이 대통령은 “지금 얘기하고 있는데 계속 방해하는 얘기”라며 “특별한 의견을 주시면 좋겠는데”라고 응수했다.
이어 “제가 계속해도 되겠느냐”고 물었고, 민주당 의원들이 “네”라고 답하자 연설을 마저 이어갔다.
국민의힘 의석에서는 이 대통령이 “신혼부부에게 혼인지원금 1000만원을 지급하고”라고 말한 대목에서 또 술렁임이 나왔다. 연설 원고에는 100만원으로 표기돼 있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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