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3대 메가프로젝트에 21조, 중위 소득 역대 최대 6.7% 인상”…821조 슈퍼 예산안 시정연설

김진아 기자
수정 2026-11-02 10:33
입력 2026-11-02 10:33
李, 국회서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나서
“모든 재정지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107조 2000억원 지출구조조정 실시”
“4인 가구 기준 생계급여도 월 221만 8000원까지 높아져”
“청년 예산 올해보다 53.5% 늘어난 43조 3000억원 편성”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열린 11월 정기국회 제11차 본회의에서 202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6.11.2
nowwe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인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 투자에 올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1조 3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성장뿐만 아니라 분배에도 신경을 쓰겠다며 “60여개 복지사업의 대상자 선정 및 생계 급여액의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을 역대 최대인 6.7% 인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820조 9000억원 규모의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K자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성장이냐 분배냐 하는 낡은 이분법적 논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새로운 성장 공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특정 지역과 계층, 소수 기업에 성장의 기회와 성과가 집중되는 ‘소수의 성장’이 아니라 모든 지역과 모든 국민이 성장의 기회와 성과를 고르게 누리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관련 ‘미래대응기금’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국민적 노력으로 확보한 추가 세수를 청년, 미래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라는 4개의 축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깊은 격차를 완화함과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성장 발전의 토대를 탄탄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열린 11월 정기국회 제11차 본회의에서 202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6.11.2
nowwe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대통령은 예산 편성과 관련해 국채 신규 발행을 줄이고 모든 재정지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2100여개 사업을 폐지하고 6476개 사업, 모두 107조 2000억원의 지출구조조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혼인·출산·세액공제 등 17개 조세지출, 1조 9000억원을 더 많은 국민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재정지원으로 전환했다”며 “지방 우대 사업도 61개로 대폭 늘렸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이 취약계층에 집중 배치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중위소득 인상을 지적하며 “생계·의료·교육·주거 등 기초생활보장 4대 급여는 대폭 늘어나고, 4인 가구 기준 생계급여도 월 221만 8000원까지 높아진다”며 “기초연금은 저소득 어르신에게 월 최대 3만원을 더 지원한다”고 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5조 4000억원 규모의 장기 연체 채무 특별조정에 필요한 500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청년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청년 예산을 올해보다 53.5% 늘어난 43조 3000억원으로 편성한다”며 “청년을 위한 청년 공적임대주택을 10만 6000호로 늘리고 역세권에 중산층을 위한 넓은 평수의 보편적 공적임대주택 2만호를 공급해 주거 안정을 돕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신혼부부에게 혼인지원금 100만원과 아이맞이지원금 최대 2000만원, 아동기본수당 확대 등을 약속했다.
지방 균형 성장 관련 이 대통령은 “국토대전환과 지방주도성장에 올해의 두 배가 넘는 33조원을 투자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 국립대 30개교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를 신설한다”며 거점 국립대병원 육성을 언급했다. 또 “농어촌 기본소득 대상 지역을 35개군으로 두 배 확대하고 공익직불금 3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11.2 [국회사진기자단]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미래 성장 투자로 3대 메가프로젝트 21조 3000억원 투자를 강조한 이 대통령은 “수도권 팹의 조기 가동과 서남권 클러스터 구축 등 생산기반 확충에 2조원을 투자하겠다”며 “민간·공공 8대 핵심 분야의 피지컬 AI 현장 실증에 5000억원을 투자하며 전력·용수·산단 인프라에도 2조 1000억원을 선제 투자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프론티어 AI 개발 사업에 4조 7000억원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에너지 대전환 분야에서는 햇빛소득마을 확산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2조 8000억원을 투자하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을 역대 최대인 43만대로 늘리겠다고 했다.
국방 예산은 8.2% 증액한 73조 3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이 대통령은 “확고한 자력 방위를 위해 전시작전권 조기 환수에 필요한 전력을 비롯해 핵추진잠수함과 KF-21 등 막강한 핵심 전력을 차질 없이 확보하고 AI·로봇·드론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를 구축하여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신속히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급망 위기 대비를 위한 경제안보 관련 1조 4000억원 규모의 자원안보기금 신설과 석유 비축시설 2000만 배럴 추가 확충 등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내년도 예산안 관련 “관건은 실행과 속도”라며 “내년도 예산안과 부수 법안이 법정기한인 12월 2일까지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진아 기자
세줄 요약
- 3대 메가프로젝트에 21조3000억원 투입
- 중위소득 6.7% 인상, 복지 기준 확대
- 청년·지방·국방 예산 동시 강화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_v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