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도 안 했다…반짝반짝해” 와, 이 정도였어? 이긴 팀도 진 팀도 놀란 BNK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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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11-02 07:10
입력 2026-11-02 07:10

여자농구 개막전서 KB에 29점 차 대승
지난 시즌과 180도 달라진 모습 선보여
박정은 감독 “반짝이들이 반짝반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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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선수들이 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27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청주 KB를 꺾고 코트에 모여 기뻐하고 있다. 2026.11.1 WKBL 제공
부산 BNK 선수들이 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27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청주 KB를 꺾고 코트에 모여 기뻐하고 있다. 2026.11.1 WKBL 제공


부산 BNK가 지난 시즌 챔피언 청주 KB를 대파하며 2026~27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긴 BNK나 진 KB나 예상 못 한 결과였다.

BNK는 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KB에 82-53으로 크게 승리했다. 지난 시즌 KB가 BNK 상대로 5승 1패를 거두며 압도적인 전력 차를 보였지만 이번 시즌 첫 대결부터 반전을 만들어냈다.

KB는 사카이 사라가 11점 4리바운드, 송윤하가 11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전체 리바운드가 26개에 그치며 고전했다. 반면 BNK는 팀 리바운드를 49개나 따냈다. 김소니아 홀로 15리바운드를 따낸 게 컸다. 김소니아는 10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이소희가 17점, 박혜진이 14점, 바네사 데 헤수스가 11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치며 넉넉하게 이겼다.

이 정도 점수 차는 박정은 BNK 감독도, 김완수 KB 감독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대도 안 했다”면서 “지난 시즌에 지수가 없을 때도 힘든 경기를 했었기 때문에 우리 농구에 집중하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초반에 언니들 위주로 들어갔고 분위기를 잡으면서 각자의 역할에 집중해 후반에 잘 풀어간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완수 감독도 “예상했던 것보다 안 좋았다”면서 “이렇게까지는 예상 못 했다. 선수들이 무기력하게 할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그 부분은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를 먼저 맞았다”면서 “35경기 중에 1경기를 했는데 다음부터는 이런 경기 안 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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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오른쪽) 부산 BNK 감독이 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27 여자프로농구 개막전 청주 KB와의 경기에서 안혜지에게 지시하고 있다. 2026.11.1 WKBL 제공
박정은(오른쪽) 부산 BNK 감독이 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27 여자프로농구 개막전 청주 KB와의 경기에서 안혜지에게 지시하고 있다. 2026.11.1 WKBL 제공


고작 1경기이긴 하지만 ‘주전 전원이 국가대표’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탄탄한 BNK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던 경기였다. 선수층이 얇은 여자농구에서 BNK는 이번 시즌 과감하게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이날 경기 역시 14명의 선수가 전원 코트를 밟으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는 박 감독이 ‘반짝이’라 부르는 벤치멤버들의 성장까지 공을 들인 결과다. 박 감독은 “저희가 같은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했다”면서 “반짝이들이 반짝반짝하면서 자기가 벤치에 있을 때 같이 응원하고 들어가서 어떻게 할지 같이 호흡하자고 얘기했는데 너무 잘해줬다”고 자랑했다. 이어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은 팀은 본인이 주인공이 되려고 하는 마음들이 있으면 안 되고 이타적으로 해야 하는 역할에 집중했을 때 좋은 팀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해 선수들에게 많이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BNK가 팀의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결국 이날과 같은 경기력이 시즌 내내 꾸준히 유지되는 게 중요하다. 박 감독은 “긴장했는데 잘 풀어나갔고 그래서 기특하다”면서 “한 게임으로 만족하지 말고 남은 34게임을 언니들과 같이 성장하는 우리 반짝반짝이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청주 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BNK, 챔피언 KB 상대로 개막전 대승
  • 김소니아 리바운드·어시스트로 경기 지배
  • 벤치 활약과 팀 리바운드 우위가 승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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