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행보 집중하는 최태원…샘 올트먼 만나 협력 확대

민나리 기자
수정 2026-11-01 21:45
입력 2026-11-01 21:45
SK 새 사장단 꾸려 조직 정비
반도체 넘어 전력 인프라 선점초대 미주총괄에 ‘HBM’ 안현
SK이노 총괄사장 정승일 발탁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오찬 회동을 갖고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I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를 양대 성장축으로 내세우는 SK그룹의 사장단 인사 등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고, 다시 AI 사업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 회장과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는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주요 임원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과 오픈AI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기존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SK그룹은 지난달 30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관련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을 유임하고 사장급 미주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초대 미주총괄에는 HBM 개발을 이끌었던 기술 전문가 안현(왼쪽) 사장을 배치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차선용 사장은 개발총괄과 미래기술연구원장을 겸임해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을 이끈다. 기술 개발과 글로벌 고객 대응을 분리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SK이노베이션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지낸 정승일(오른쪽) 사장을 총괄사장으로 내정했다. 정 사장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를 겨냥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규 사업 확대를 이끌 예정이다. 강동수 사장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맡는다.
지주사 SK㈜는 장용호 대표를 유임하고 포트폴리오 관리 전문가인 김선혁 사장을 발탁했다. 그룹 차원의 사업구조 재편과 재무 건전성 개선을 이어가면서 AI·반도체·에너지 분야에 투자 역량을 집중하려는 구상이다.
민나리 기자
세줄 요약
- 최태원·올트먼 오찬 회동, AI 협력 확대 논의
- HBM 전문가 안현 미주총괄 배치, 미국 협력 강화
- 정승일 총괄사장 내정, 전력 인프라 사업 확대
2026-11-02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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