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AI 반도체 승부처 ‘패키징’ 챙긴다… 日소부장 협력 확대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수정 2026-11-02 00:07
입력 2026-11-01 21:43

日에 세운 연구거점 APL 현장 점검
AI 고도화될수록 성능 가르는 핵심
차세대 기술 개발과 현지 협력 강화
국내도 20조 투입 R&D 단지 조성
샘 올트먼 초청, 사장단 50명 간담

이미지 확대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삼성전자 첨단 반도체 패키징 연구거점 ‘어드밴스드 패키징 랩(APL)’에서 가와히라 히로이치(왼쪽) 삼성전자 DS 리서치 재팬 연구소장(부사장), 가리야 다카시 APL 랩장(상무) 등과 함께 차세대 기술 로드맵 등을 살펴보며 패키징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삼성전자 첨단 반도체 패키징 연구거점 ‘어드밴스드 패키징 랩(APL)’에서 가와히라 히로이치(왼쪽) 삼성전자 DS 리서치 재팬 연구소장(부사장), 가리야 다카시 APL 랩장(상무) 등과 함께 차세대 기술 로드맵 등을 살펴보며 패키징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일본 요코하마의 반도체 패키징 연구소 ‘어드밴스드 패키지 랩(APL)’을 방문해 차세대 반도체에 필요한 패키징 기술 개발 상황을 점검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첨단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의 핵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과 기술 협력을 확대하려는 행보다.

이 회장은 이날 APL에서 첨단 패키징 소재와 공정 기술 개발 현황을 살펴보고, 일본 소부장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삼성전자가 밝혔다. 지난 9월 8일 연구소가 문을 연 이후 이 회장이 현장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APL은 첨단 반도체 패키징에 필요한 소재와 공정 기술을 연구·검증하는 조직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계·제조 역량과 일본의 우수한 소부장 기술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2023년 요코하마에 APL을 설립했으며, 2024년부터 5년간 400억엔(약 3500억원)을 투자해 현지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첨단 패키징은 AI가 고도화될수록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조명받고 있다. 반도체 미세화만으로 성능을 높이는 데 한계가 나타나면서 메모리와 연산 기능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소재와 장비의 정밀도가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만큼 관련 기술력을 갖춘 일본 소부장 기업들과의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요코하마는 도쿄와 가깝고 대학·연구기관이 많아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AI를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며 투자를 확대하는 점도 일본에 연구소를 세운 이유다.

APL은 앞으로 웨이퍼 본딩과 유리기판 등 차세대 소재·공정 기술을 연구하고, AI 반도체에 필요한 저전력·고성능 패키징 기술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국내에서도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장 경영을 이어왔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입해 기흥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NRD-K’를 조성 중이다.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 LSI, 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 분야의 차세대 기술 연구와 제품 개발을 한 곳에서 수행하는 핵심 연구개발(R&D) 기지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천안사업장을 찾아 HBM 생산라인과 첨단 패키징 역량을 살폈다.

이날은 삼성전자의 57주년 창립 기념일로 별도의 기념 행사 없이 현장 경영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취임 4주년이었던 지난달 27일에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 연구개발(R&D) 캠퍼스를 방문해 미래 성장동력인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는 등 현장에서 미래 동력을 연이어 점검하는 모습이다.

이미지 확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1일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 계열사 사장단에 선물한 소형 키보드 ‘코덱스 마이크로’. 오픈AI가 키보드 전문업체 워크라우더와 함께 만든 제품으로 인공지능(AI)에 일을 시키고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오픈AI 제공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1일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 계열사 사장단에 선물한 소형 키보드 ‘코덱스 마이크로’. 오픈AI가 키보드 전문업체 워크라우더와 함께 만든 제품으로 인공지능(AI)에 일을 시키고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오픈AI 제공


이외 삼성은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과 내부 AI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AI가 바꿀 다음 10년, 기업의 선택’을 주제로 삼성 주요 관계사 사장단 50여명과 간담회를 열었다. 전사적 AI 대전환(AX)을 추진하기 위한 사장단 교육의 일환이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미국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올트먼 CEO와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송수연 기자
세줄 요약
  • 이재용 회장, 요코하마 APL 방문 및 점검
  • AI 반도체 핵심인 첨단 패키징 협력 확대
  • 일본 소부장 기업과 기술 연계 강화 논의
2026-11-02 B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이재용 회장이 방문한 APL의 주요 역할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