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꿈의 1조 달러’ 눈앞… 미국·중국·독일과 세계 ‘톱4’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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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수정 2026-11-02 00:05
입력 2026-11-01 21:29

10월까지 누적 9300억 달러

지난달 수출 1153억 달러 역대 2위
반도체만 259% 급증 564억 달러
사상 첫 대미흑자 1000억불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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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누적 수출 사상 첫 9000억달러 돌파..컨테이너 쌓인 부산항
연간 누적 수출 사상 첫 9000억달러 돌파..컨테이너 쌓인 부산항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0월 누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9300억 달러로 집계되는 등 사상 처음으로 9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일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11.01. 뉴시스


올해 10월 누적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9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꿈의 1조 달러’까지 700억 달러만 남았다. 이달 중순쯤 현실화하면 중국·미국·독일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수출액 연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1152억 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3.7% 증가했다. 9월(1211억 달러)에 이어 역대 월간 2위다. 1~10월 누적 수출액은 9300억 달러로 지난달(8145억 달러) 세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 수출은 1995년 1000억 달러를 넘어선 뒤 약 10년 만인 2004년 2000억 달러, 30년 만인 지난해 7000억 달러(7093억 달러)를 돌파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소·중견기업까지 성과를 누리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수입은 727억 8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개월 연속 400억 달러(425억 달러) 이상 흑자를 냈다. 누적 흑자는 전년보다 2391억 달러 많은 2949억 달러다.

일등 공신은 반도체였다. 글로벌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은 259.4% 급증한 56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대 주력 품목 중 18개의 수출이 늘었다. 컴퓨터(58억 5000만 달러) 수출은 496.6% 늘었다. 자동차(65억 5000만 달러)는 18.1% 증가해 10월 기준 최대 실적을 일궜다. 화장품(57.5%)·농수산식품(11.6%)·바이오헬스(30.2%)도 최대치를 찍었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액이 185.8% 증가한 2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대미흑자는 1023억 달러로 사상 처음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대미흑자 495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중국(133.6%)·아세안(128%)·유럽연합(EU·56.4%)·중동(11%) 등 9개 지역 중 7곳에서 수출이 늘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2026-11-02 B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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