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수출·AI 삼박자… 충남 경제 글로벌 도약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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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수정 2026-11-01 20:48
입력 2026-11-01 20:48

미래 그리는 박수현 충남지사

미국 사로잡은 ‘점퍼 외교’
충남 소개하며 대화 물꼬 트는 소재
코닝 등 3개 기업서 첨단 소재 투자
생산시설 확충으로 일자리 등 기대

대한민국 ‘AI 수도’ 꿈꾸는 충남
뉴저지 AI 허브서 혁신 과제 탐구
기술 성과 공유 ‘AI 기본사회’ 추진
거주지·소득 등 상관없는 복지 실현
박수현 충남지사의 ‘점퍼외교’가 미국서도 통했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의미로 일일이 이름과 직함을 잊지 않고 불러주며 두터운 친분을 드러내는 박 지사 특유의 친근함까지 더해져 미국 기업인들과 한인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 지사는 도민들과 적극 소통을 위해 15개 시군의 방문 지역마다 해당 지역 명칭과 비전이 새겨진 ‘충남通(통)행’ 점퍼를 착용한다. 이번 미국 방문에는 태극기와 성조기, 인공지능(AI)과 치유(힐링·Healing), 충남을 영문으로 새긴 점퍼를 제작해 입고 순방길에 나섰다. 양국 국기로 협력의 뜻을 전하고 AI와 힐링이라는 충남의 미래 비전을 옷차림에 담은 것이다. 박 지사는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뉴욕 힐튼 미드타운 호텔에서 가진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민선 9기 출범 후 첨단산업 투자가 집중되는 이유는 충남이 기회의 땅인 것을 여실히 증명한다”며 “글로벌 투자 유치와 수출시장 개척, AI 협력 확대를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묶은 충남 경제의 글로벌 도약을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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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가 방미 중인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호텔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억 달러 투자 유치 등 방미 성과와 인공지능(AI) 기본사회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박수현 충남지사가 방미 중인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호텔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억 달러 투자 유치 등 방미 성과와 인공지능(AI) 기본사회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미국에서도 점퍼 외교가 통했는데.

“도민 앞에서 지역 현안을 설명하던 점퍼가 미국에서는 충남 미래를 소개하는 매개가 됐다. ‘충남通행’ 점퍼 외교는 사람을 만나고 신뢰를 쌓는 하나의 행보로 이어졌다. 이번 점퍼는 뉴욕 현지에서 방문 현장마다 대화 물꼬를 트는 소재가 됐다. 문구 의미 질문들은 자연스럽게 충남 산업과 관광, 투자 여건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친화력이 더해지면서 상대방과 거리를 좁히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

-미국서 3개 기업으로부터 4억달러 투자를 유치한 의미는.

“핵심은 미래 산업 공급망을 뒷받침하는 첨단 소재 분야라는 점이다. 코닝정밀소재는 스마트폰·태블릿·자동차 등에 사용하는 정밀 디스플레이 기판 유리를 생산한다. 한국 내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 모바일 기기와 반도체 분야 첨단 소재 및 기술 플랫폼 도입을 가속할 계획이다. 기업 요청에 따라 2개 기업명과 세부 투자 내용은 비공개다. 다만, 협약 기업들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첨단산업 관련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첨단 기업들 투자가 충남 도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투자가 실질적인 생산 시설 확충으로 이어지면 충남 첨단산업 생태계가 한층 강화하고 관련 산업 소재 수급 안정과 기술 경쟁력 향상, 일자리 창출 등에 바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기업들 역시 도민 채용 우선과 지역 상생 발전 등을 약속했다. 협약 실행까지 꼼꼼히 챙겨 일자리, 지역경제 활력으로 연결하겠다.”

-프린스턴대학교 내 ‘뉴저지 AI 허브’를 방문한 이유는.

“충남도는 대한민국 16개 지방정부 중 유일하게 ‘AI 수도’라는 담대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뉴저지 AI 허브는 산업 클러스터나 연구 기능을 넘어선 사회 전반의 혁신 플랫폼이라는 것을 느꼈다. 성격과 목적 등이 다른 기관, 대학, 기업이 AI 허브 구성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주정부 예산 지원이 운영 자율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등을 물었다. 충남은 지금 AI 혁신 과제를 발굴하는 과정이다. 도와 대학, 기업 등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며 뉴저지 AI 허브와 같은 컨트롤타워 기능을 만들어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조치들을 바로 해 나갈 계획이다.”

-도가 추진 중인 ‘AI 기본사회’ 의미는.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의 핵심 축 중 하나다. AI 산업혁신이 기술을 활용해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이라면 AI 기본사회는 기술 발전의 성과를 국민 기본적인 삶과 권리로 연결한다. 거주 지역이나 나이, 소득,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의료와 교육, 돌봄과 복지 등 기본적인 생활 영역에서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도정은 ‘도민과 함께’ 해야 한다. 도지사는 도민의 말씀을 가장 낮은 자세로 듣고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는 자리다. 도정의 시작과 끝은 언제나 ‘현장’에 있으며 모든 문제 해결의 열쇠는 ‘도민의 목소리’에 있다. 도민께서 지혜를 보태주시고 부족한 점은 기탄없이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 ‘통하는 충남, 도민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

뉴욕 이종익 기자
세줄 요약
  • 점퍼외교로 미국서 신뢰 확보, 투자 협력 물꼬
  • 첨단 소재 기업 3곳서 4억달러 투자 유치
  • AI 허브 탐방과 기본사회 구상으로 미래 제시
2026-11-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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