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전투표 열기… ‘블루 웨이브’ 꿈꾸는 민주당은 ‘자중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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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수정 2026-11-01 23:48
입력 2026-11-01 18:32

중간선거 사전투표 역대 최다

5210만명 돌파… 46% 민주당 지지
접전지 투표율 높아 의석 탈환 기대
공화당 지지층은 당일 결집 가능성
민주당 ‘동명이인 후보 논란’ 이어
미시간 지도부 내분… 변수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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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러벅에서 열린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켄 팩스턴(Ken Paxton) 지원 중간선거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2026.10.27  로이터 뉴스1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러벅에서 열린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켄 팩스턴(Ken Paxton) 지원 중간선거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2026.10.27 로이터 뉴스1


이틀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에서 역대 최다인 5000만명 이상이 사전투표를 마쳤으며 특히 민주당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공화당 지지층이 투표 당일 결집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미시간에선 민주당 지도부의 내부 분열이 노출되는 등 막판 변수가 부상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 NBC방송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5210만명이 사전투표를 마쳐 2022년 중간선거 당시 기록인 4590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상원 접전지인 텍사스(40%)와 조지아(35%), 노스캐롤라이나(33%) 등의 투표율이 높았다. 사전투표 유권자 중 46%는 민주당 지지층으로 공화당(35%)보다 10%포인트 이상 많았다. 민주당으로선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가 내심 기대되는 대목이다.

다만 사전투표 열기가 높다고 해서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선거 당일 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에서 지지자들이 투표 당일 예상치 못한 사정으로 불참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사전투표를 독려했지만 하루아침에 행태가 달라지긴 쉽지 않다.

민주당이 선거 막바지에 잇따라 악재가 터진 것도 변수다. 미시간의 경우 연방 상원의원 후보 압둘 엘사예드가 당내 경선 상대였던 헤일리 스티븐스 하원의원에게 모든 지원 유세 일정을 취소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내분이 연출됐다. 이번 선거 접전지 중 한 곳인 미시간은 민주당이 상원 탈환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곳인데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무슬림인 엘사예드는 강한 진보 성향으로 당내 온건파와 노선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알래스카 동명이인 후보 출마 공작 의혹도 계속 부각되고 있다. 공화당의 현역 연방 상원의원이자 3선에 도전하는 댄 S. 설리번과 이름이 같은 무소속 댄 J. 설리반의 행적이 최근 묘연해진 것이다. 지난 26일 이후 그를 목격한 사람이 없다고 미 CBS방송은 보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알래스카 민주당 지도부가 댄 J. 설리번의 출마를 종용해 유권자 혼란을 일으키고 공화당 표를 분산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낮은 지지율로 인해 공화당 후보가 지원 유세를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일각의 관측에도 10월에만 26차례 현장 유세에 나서는 등 총력을 쏟았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세줄 요약
  • 사전투표 5210만명 돌파, 역대 최다 기록
  • 민주당 지지층 우세로 블루 웨이브 기대
  • 공화당 당일 결집과 내분·논란이 변수
2026-11-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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