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천지’ 이번주 의총 보고… 정청래는 ‘김민석 취임 100일’ 겨냥

한지은 기자
수정 2026-11-02 00:01
입력 2026-11-01 23:15
당원 가입 규모·정황 등 규명 관건
정 “판가름 땐 어떤 깃발 들지 생각”
친명 “친청, 지지율 깎는 선봉장”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중 의원총회에 ‘신천지 교인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친청(친정청래)계가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김민석 지도부가 이 문제를 매듭짓고 당내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일 여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3일 또는 4일 의총에서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 관련 조사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의총은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와 관련해 국조특위 구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계획됐지만 친청계 반발이 큰 만큼 신천지 이슈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이 지난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천지 의혹과 관련해 “언제까지 끌고 갈 것인가”라고 하자,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3일이든 4일이든 의총을 열면 그때쯤 보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천지 의혹은 지난 전당대회 당시 김민석 대표가 ‘반명·분열주의·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깨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경쟁 후보였던 정청래 전 대표 측을 겨냥한 주장으로 해석되면서 양측이 충돌했다.
이번 의총 보고도 신천지 교인의 입당 규모와 시기, 조직적 가입 여부, 전당대회 개입 정황 등이 얼마나 규명됐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정 후보 지원이나 당내 인사와의 연계가 규명되지 않을 경우 의혹 제기의 책임을 둘러싼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오는 24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당내 통합에 공을 들이는 김 대표로서는 당내 갈등이 커지는 데 대한 정치적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정 전 대표는 전날 유튜브 ‘박시영TV’에서 김 대표의 ‘취임 100일 내 지지율 10%포인트 상승’ 공약과 관련한 질문에 “100일 정도 되면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본다”며 “그때 어떤 깃발을 들 건지, 그 깃발에 어떤 글씨를 쓸 건지 지금 하나하나 생각하고 글을 써 놓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둘러싼 여권 내 논란에도 “독립운동하던 분들도 하나의 노선을 가지 않았다”며 “거기도 엄청난 파벌이 많았다”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는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친청계가 계속해서 분열적인 행태를 하면서 지지율을 깎아내리는 선봉장을 하고 있다”며 “그러면서 지지율을 운운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한지은 기자
세줄 요약
- 의총서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 조사 보고 예정
- 친청계 반발 속 입당 규모·개입 정황 규명 관건
- 김민석 취임 100일 앞두고 당내 통합 시험대
2026-11-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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