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천지’ 이번주 의총 보고… 정청래는 ‘김민석 취임 100일’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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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은 기자
한지은 기자
수정 2026-11-02 00:01
입력 2026-11-01 23:15

당원 가입 규모·정황 등 규명 관건
정 “판가름 땐 어떤 깃발 들지 생각”
친명 “친청, 지지율 깎는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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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중 의원총회에 ‘신천지 교인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친청(친정청래)계가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김민석 지도부가 이 문제를 매듭짓고 당내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일 여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3일 또는 4일 의총에서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 관련 조사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의총은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와 관련해 국조특위 구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계획됐지만 친청계 반발이 큰 만큼 신천지 이슈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이 지난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천지 의혹과 관련해 “언제까지 끌고 갈 것인가”라고 하자,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3일이든 4일이든 의총을 열면 그때쯤 보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천지 의혹은 지난 전당대회 당시 김민석 대표가 ‘반명·분열주의·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깨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경쟁 후보였던 정청래 전 대표 측을 겨냥한 주장으로 해석되면서 양측이 충돌했다.

이번 의총 보고도 신천지 교인의 입당 규모와 시기, 조직적 가입 여부, 전당대회 개입 정황 등이 얼마나 규명됐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정 후보 지원이나 당내 인사와의 연계가 규명되지 않을 경우 의혹 제기의 책임을 둘러싼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오는 24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당내 통합에 공을 들이는 김 대표로서는 당내 갈등이 커지는 데 대한 정치적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정 전 대표는 전날 유튜브 ‘박시영TV’에서 김 대표의 ‘취임 100일 내 지지율 10%포인트 상승’ 공약과 관련한 질문에 “100일 정도 되면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본다”며 “그때 어떤 깃발을 들 건지, 그 깃발에 어떤 글씨를 쓸 건지 지금 하나하나 생각하고 글을 써 놓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둘러싼 여권 내 논란에도 “독립운동하던 분들도 하나의 노선을 가지 않았다”며 “거기도 엄청난 파벌이 많았다”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는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친청계가 계속해서 분열적인 행태를 하면서 지지율을 깎아내리는 선봉장을 하고 있다”며 “그러면서 지지율을 운운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한지은 기자
세줄 요약
  • 의총서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 조사 보고 예정
  • 친청계 반발 속 입당 규모·개입 정황 규명 관건
  • 김민석 취임 100일 앞두고 당내 통합 시험대
2026-11-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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