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라 kt....삼성, KIA 꺾고 수원행 버스 올랐다
박현진 기자
수정 2026-11-01 16:43
입력 2026-11-01 16:43
세줄 요약
- 삼성, KIA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 확정
- 후라도 7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 견인
- 김지찬 3안타 맹활약, 5차전 MVP 선정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와의 혈투 끝에 수원행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맞붙은 두 팀은 모두 한국시리즈 1, 2차전이 벌어지는 수원까지 이동할 준비를 단단히 하고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모였다. 그러나 수원으로 향하는 구단 버스에 오른 팀은 삼성 뿐이었다.
삼성이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KIA와의 202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역투와 베테랑 최형우의 맹타를 앞세워 6-1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플레이오프 관문을 통과한 삼성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이를 악문 삼성 타선이 KIA 선발 투수 애덤 올러를 초반부터 마구 두들겼다.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승규의 3루 방면 보내기 번트에 이어 구자욱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르윈 디아즈는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베테랑 최형우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가볍게 올러의 주무기 스위퍼를 받아쳐 중견수 앞까지 흘려보냈고 김지찬이 선취점을 뽑았다. KIA 입장에서는 유격수 하주석이 다이빙캐치로 타구를 막았다면 실점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은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 타선은 쉬지 않았다. 2회말 1사후 강민호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이재현의 좌중간 2루타, 김지찬의 우전안타, 박승규의 중전안타까지 4안타가 폭죽처럼 터지며 순식간에 3점을 쓸어담았다. 이것으로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
KIA는 3회초 하주석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2사후 박재현이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3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이어진 수비에서 곧바로 양현종을 마운드에 올렸다. 양현종은 첫 상대 최형우와 김영웅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한 가운데서도 후속 타자들을 상대로 땅볼 타구를 유도하며 실점 위기를 벗어나는 관록을 과시했다.
삼성은 6회말 KIA의 실책성 플레이에 편승해 2점을 달아났다. 류지혁의 중전안타에 이어 강민호가 보내기 번트를 댔으나 후속타자 이재현이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김지찬의 타구도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그러나 대타로 들어왔던 이호연에게 1루를 넘기고 좌익수로 이동한 해럴드 카스트로가 타구음과 함께 앞으로 스타트를 끊었다가 머리 뒤로 타구를 빠뜨렸다. 타구는 순식간에 3루타로 돌변했다. 이어 박승규가 좌전안타로 꿋꿋하게 버티던 양현종을 무너뜨렸다.
6-1로 크게 앞선 삼성은 8회 불펜 에이스 이승민을 투입해 KIA 중심타선을 깔끔하게 제압한 뒤 9회에는 원태인을 마무리로 올려 승리를 지켜냈다. 최형우는 결승타를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끄는 등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85에 2홈런 4타점을 쓸어담으며 현역 최고령의 노익장을 과시했다. 5차전 MVP는 4타수 3안타에 쐐기 타점을 올린 김지찬에게 돌아갔다.
선발 등판한 후라도는 7이닝 동안 5안타만을 내주며 1실점(비자책)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승부의 분수령이 된 2차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2승째를 손에 넣으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박현진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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