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파 vs 견과류파’ 테스토스테론 반전…40~60대男 식단 뜯어보니 [헬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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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수정 2026-11-01 18:04
입력 2026-11-01 13:45
세줄 요약
  • 42~60세 남성 2546명 식단·호르몬 분석
  • 동물성 단백질 많을수록 테스토스테론 낮음
  • 식물성 단백질 많을수록 수치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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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 위에 올려진 삼겹살. 123rf
불판 위에 올려진 삼겹살. 123rf


단백질을 어떤 음식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대표적인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물성 식품을 자주 먹는 남성은 수치가 다소 낮았던 반면, 식물성 식품을 즐겨 먹는 남성은 조금 높게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핀란드 동부핀란드대 연구팀은 42~60세 남성 2546명의 나흘간 식단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동물성·식물성 단백질 섭취량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눈 뒤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고기와 유제품 등 동물성 단백질을 가장 많이 먹은 그룹은 가장 적게 먹은 그룹보다 총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평균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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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견과류로 꼽히는 땅콩. 123rf
대표적인 견과류로 꼽히는 땅콩. 123rf


반대로 콩·곡물·견과류 등 식물성 단백질을 주로 섭취한 남성들에게서는 정반대의 경향이 나타났다. 식물성 단백질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이 가장 적은 그룹보다 수치가 높았던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두 경우 모두 호르몬 수치 차이가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제품 단백질, 그중에서도 발효 유제품 단백질을 많이 섭취할수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졌다. 반면 곡류를 제외한 채소류, 콩류, 견과류에서 단백질을 많이 얻을수록 수치가 높게 측정됐다.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이 어떤 이유에서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식습관의 차이를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추정했다. 식물성 단백질을 즐기는 사람은 식이섬유와 불포화지방을 더 많이 먹으며 전반적으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반면, 동물성 단백질을 선호하는 사람은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팀은 식습관 차이만으로는 모든 결과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체내 염증 수치, 인슐린 조절 능력, 테스토스테론의 혈액 내 이동 방식 차이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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