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샘표식품 전격 합병…경영 자원 통합해 투자·글로벌 사업 확대

곽소영 기자
수정 2026-10-30 18:28
입력 2026-10-30 18:28
샘표, 샘표식품 존속 법인 안으로
지주회사 체제 정리…설비투자 재원 확보
제천 신공장 등 바이오 소재 R&D 강화
샘표가 지주회사 체제를 정리하고 샘표식품 존속 법인으로 통합해 자산과 재무 역량을 통합한다. 이를 기반으로 생산 설비 투자와 신사업 육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샘표와 샘표식품은 샘표식품을 존속 회사로 하는 합병을 추진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양사는 지주회사 샘표와 사업회사 샘표식품으로 나뉜 자산과 재원, 투자·관리 기능, 제조·판매 기능을 하나로 합쳐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샘표가 내년 지주회사에서 제외될 예정인 상황과 맞물려 있다. 샘표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자산 총액 기준인 5000억원에 미달해 내년 6월 30일 유예 기간이 끝나면 지주회사 지위를 잃게 된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 회계기준도 합병 추진 배경이다. 기존 영업수익으로 인식되던 지분법 이익이 매출에서 제외되면서 일반 상장사로 전환한 뒤 상장 유지에 필요한 별도 매출액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합병 이후에도 샘표식품이 핵심 사업 주체로 남는다. 샘표식품은 생산 시설과 영업 인허가, 800여명의 임직원, 국내외 주요 거래 계약 등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사업 구조를 유지해 합병에 따른 계약 및 인허가 변경 부담을 줄이고 사업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통합 법인은 샘표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K푸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제천 신공장 건설 등 주요 생산 거점 투자를 추진한다. 외부 차입 대신 내부 자금을 활용해 이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미래 성장 사업 육성에도 힘을 싣는다. 80년간 축적한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미생물 발효 기반의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곽소영 기자
세줄 요약
- 샘표·샘표식품, 존속법인 합병 추진
- 지주회사 체제 정리로 경영 효율화
- 현금성 자산 활용해 설비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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