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시파트너스, ACT그룹과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 협력 MOU 체결
수정 2026-11-02 09:00
입력 2026-11-02 09:00
세줄 요약
- 한국 산정·검증과 유럽 비용관리 통합 체계 구축
- 2027년 CBAM 인증서 판매 개시 전 대응 지원
- 주간 가격 전환 앞두고 수출기업 리스크 관리
- 2027년 2월 CBAM 인증서 판매 개시와 주간 단위 가격 전환 앞두고 수출기업 대응 체계 지원
- 완성차 공급망 실증으로 마련한 산정 체계에 유럽 탄소시장 실행력 더해 원스톱 솔루션으로 확장
탄소 관리 전문기업 후시파트너스(공동대표 이행열, 조성훈)가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을 위해 글로벌 탄소시장 전문기업 ACT그룹(ACT Group)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산정과 검증에서 인증서 비용 관리까지 이어지는 통합 대응 체계를 갖추고, 유럽에 생산 또는 판매법인을 둔 한국 기업을 중심으로 2027년 인증서 판매 개시 전까지 기업별 대응 체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성훈 후시파트너스 공동대표는 “CBAM은 이제 보고 의무가 아니라 수출기업과 유럽 현지법인이 함께 관리해야 할 비용의 문제”라며 “국내에서 쌓아 온 배출량 산정과 검증 역량에 ACT의 유럽 탄소시장 실행력을 더해 한국 기업이 2027년 인증서 구매 개시 전에 대응 체계를 갖추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루카스 보그트(Lukas Vogt) ACT그룹 아시아태평양 영업총괄은 “한국은 EU CBAM의 영향이 큰 수출국 가운데 하나”라며 “후시파트너스와 함께 한국 기업이 주 단위로 바뀌는 인증서 가격 변동에 대비하고 예상 비용을 미리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후시파트너스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루카스 보그트 ACT그룹 아시아태평양 영업총괄을 비롯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은 ACT그룹의 아시아태평양 법인인 ‘ACT Solutions APAC Pte. Ltd.(싱가포르)’와 체결했다.
CBAM은 EU로 수입되는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에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로, 올해 1월부터 철강, 알루미늄 등 6개 품목군을 대상으로 본격 시행(확정 기간)되고 있다. 수입자는 2027년 2월부터 판매되는 CBAM 인증서를 배출량만큼 구매해 제출해야 하며, 2028년부터는 자동차 부품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인증서 가격은 EU 배출권(EUA) 경매가의 가중평균으로 정해지는데, 올해 3분기 기준가는 톤(t)당 82.32유로로 2분기보다 약 9% 올랐고 2027년부터는 분기 단위였던 가격 산정이 주 단위로 바뀐다.
실제 배출량 데이터를 제출하지 못하면 EU가 정한 기본값이 적용되며, 이 기본값에는 2026년 10%에서 2028년 이후 30%까지 할증이 붙는다. 배출량을 산정하고 검증받는 일은 한국의 생산 사업장과 협력사가, 인증서를 구매하고 신고하는 일은 유럽 현지의 수입법인이 맡게 돼 있어, 양국으로 나뉜 역할을 하나의 체계로 묶는 것이 대응의 과제로 꼽힌다.
양사는 이 구조에 맞춰 역할을 분담했다. 후시파트너스는 CBAM 적용 품목 판정과 협력사 데이터 수집, EU 산정 규정에 따른 제품별 내재배출량 산정, 검증 대응과 신고 데이터 작성을 맡는다. ACT그룹은 예상되는 CBAM 인증서 비용에 대한 EUA 기반 가격 리스크 관리와 EUA 조달, 정산, 보관을 담당한다. 양사는 기업별 CBAM 노출 규모 산정과 시장 정보 교류를 함께 수행하고, 협력 범위를 재생에너지와 해외 사업장 감축, 자발적 탄소시장으로 넓혀 갈 계획이다.
ACT그룹은 글로벌 환경시장 전문기업으로, EU 배출권거래제(EU ETS)의 초기 참여 기업 가운데 하나가 된 2009년부터 유럽 시장에서 깊은 전문성을 쌓아 왔다. 산하 ACT Financial Solutions B.V.는 EU 인가 금융투자회사로서 EU 배출권(EUA)의 현물, 선도, 옵션 거래와 고객 명의 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후시파트너스는 2021년 설립 이후 탄소 감축사업 발굴과 측정, 보고, 검증(MRV), 배출권 거래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해 온 탄소 인프라 기업으로, 지난 19일에는 KG모빌리티와 EU 탄소규제 대응 MOU를 맺고 7월부터 진행해 온 협력사 부품별 내재배출량 산정 실증을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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