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아파트만 짓나”…대곡 4000가구 추가 공급에 반발

한상봉 기자
수정 2026-10-30 14:57
입력 2026-10-30 14:32
국민의힘 시의원 등 “주택보다 일자리·첨단산업 유치가 우선”
정부가 경기 고양시 대곡역세권에 주택 4000가구를 추가 공급하기로 하자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30일 고양시청 본관 앞에서 규탄행사를 열고 “고양시는 서울의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파트 공급기지가 아니다”며 추가 공급계획의 철회를 촉구했다.
정부는 전날 대곡역세권 주택 공급 규모를 기존 9400가구에서 1만 3400가구로 늘리고, 개발 면적도 199만㎡에서 241만㎡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9월 21일에도 대곡역세권의 자족기능 확보와 추가 주택 공급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지만 정부가 지역사회의 우려를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고양시는 수십 년간 수도권 주택 공급을 떠안으며 인구 100만 도시로 성장했지만 산업과 일자리 기반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대곡역세권에는 아파트보다 첨단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규모 주택 공급이 일산 1기 신도시 재건축과 기존 뉴타운·재개발 사업의 분양 여건과 사업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길종성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정부는 고양시민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냐”며 “주택 공급에만 매달리지 말고 첨단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자족도시를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고양병 김종혁·고양정 정문식 당협위원장과 고양시의회 손동숙 부의장 등 시의원 14명이 참석했다. 김수진 의원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원종범 의원이 구호를 선창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에 추가 주택 공급계획 철회와 자족기능 확보 대책 마련, 기존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미칠 영향 분석 등을 요구했다. 고양시에도 정부의 공급 확대 방침에 적극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한상봉 기자
세줄 요약
- 대곡역세권 4000가구 추가 공급 발표에 반발
- 고양시를 주택 공급기지로 보지 말라 주장
- 첨단기업 유치와 자족기능 확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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