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AI 데이터센터 설립 속도… 새만금 AI 밸리 투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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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이성진 기자
수정 2026-10-30 13:25
입력 2026-10-30 13:25

내달 데이터센터·GPU 서비스 SPC 2곳 출범
자율주행·로봇 등 피지컬 AI 기술 내재화 본격화
HMG 새만금사무소 개소… 9조 투자 프로젝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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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전북 군산시 자동차융합기술원 미래모빌리티테크센터에서 열린 HMG 새만금사무소 개소식에서 김재준(왼쪽에서 일곱번째부터) 군산시장,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 신승규 현대차그룹 RH PMO 담당 부사장,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30일 전북 군산시 자동차융합기술원 미래모빌리티테크센터에서 열린 HMG 새만금사무소 개소식에서 김재준(왼쪽에서 일곱번째부터) 군산시장,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 신승규 현대차그룹 RH PMO 담당 부사장,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피지컬 인공지능(AI) 역량 고도화의 핵심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에 본격 착수하며 9조원 규모의 ‘새만금 AI 밸리’ 투자 이행을 본격화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오토에버 등 그룹사들이 AI 데이터센터 건립 및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참여를 최종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전담 실행할 특수목적법인(SPC) 2곳이 공식 출범한다.

설립 법인은 하이퍼스케일(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 데이터센터 건축과 인프라 구축을 전담하는 ‘데이터센터 SPC’,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GPU 서비스 SPC’로 이원화된다. 인프라 시공과 연산 자원 및 소프트웨어 운영을 분리해 사업 추진의 전문성과 실행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그룹의 IT 및 소프트웨어 전문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GPU 서비스 SPC 참여를 확정했다.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 역량과 고성능 연산 자원 관리 역량을 결집해 그룹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데이터의 축적은 물론 반복적인 학습과 검증을 통한 자율주행, 로봇, 제조 AI 등 피지컬 AI 및 연구개발(R&D) 등 분야 핵심 기술 내재화 및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는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24시간 끊김 없이 학습 및 검증하는 슈퍼컴퓨팅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레벨 4 이상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실제 도로에서 수집된 방대한 양의 주행 데이터는 물론 악천후와 돌발 장애물 등 위험 상황을 가상으로 구현한 시뮬레이션 합성 데이터를 끊임없이 학습해야 한다.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고난도 로봇 행동 모델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트윈 환경 속에서 집중 훈련된다. 이를 바탕으로 시각과 언어를 인지해 로봇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하는 지능 기술, 비정형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서비스 및 모바일 로보틱스, 정밀 동작 수행을 위한 관절 제어 기술 등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아울러 차량 R&D 과정 역시 초기 디자인 구상부터 가상 충돌 시험, 공기역학 해석, 배터리 열관리 등 각 엔지니어링 단계마다 고성능 AI를 활용해 연구원들의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개발 효율과 품질도 향상시킬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인프라 구축과 대규모 클라우드 연동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기업 등과 기술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산업은행 등과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토대로 금융 지원 방안도 적극 조율 중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전북 군산시 자동차기술원 미래모빌리티테크센터에서 ‘HMG 새만금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HMG 새만금사무소는 상주 인력을 중심으로 공장 건설 관련 인허가와 정주 여건 개선 등 주요 현안을 관계기관과 직접 협의하는 현장 거점 역할을 맡는다.

신승규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및 피지컬 AI 기술 내재화와 역량 고도화를 위해 대규모 데이터 축적과 학습이 가능한 AI 데이터센터를 새만금에서 우선 착공할 계획”이라면서 “HMG 새만금사무소는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새만금 AI 밸리는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 클러스터, 태양광 발전 및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플랜트, AI 수소 시티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자립 순환형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SPC 설립은 새만금 AI 밸리 투자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HMG 새만금사무소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연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성진 기자
세줄 요약
  • 새만금 AI 밸리 핵심 데이터센터 착공 본격화
  • 현대차·기아 등 그룹사 투자 참여 최종 확정
  • 자율주행·로봇·제조 AI 내재화 속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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