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상처’ 작사가 장경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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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훈 기자
수정 2026-10-29 16:42
입력 2026-10-29 16:42

장기하와 얼굴들 ‘풍문으로 들었소’…젊은 세대도 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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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장경수. 뉴시스
작사가 장경수. 뉴시스


조용필의 ‘상처’, 함중아와 양키스의 ‘풍문으로 들었소’ 등 수많은 히트곡의 가사를 쓴 작사가 장경수(본명 장희원)가 29일 별세했다. 73세.

유족과 가요계에 따르면 고인은 간암으로 투병하다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1953년 강원 속초에서 태어난 고인은 예비군 훈련장에서 만난 가수 함중아의 소개로 그의 친형인 작곡가 함정필과 인연을 맺으면서 작사의 길에 들어섰다. 1977년 함정필이 작곡한 윤수일의 노래에 가사를 붙이며 데뷔한 그는 이후 송대관의 ‘정 때문에’, 최진희의 ‘꼬마인형’, 유미리의 ‘젊음의 노트’, 윤희상의 ‘카스바의 여인’ 등 다양한 장르의 히트곡을 남겼다. 생전 작사한 곡은 1300여개에 이른다.

특히 ‘풍문으로 들었소’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다시 불러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삽입곡으로 쓰이면서 젊은 세대에도 널리 사랑받았다.

고인은 한국가요작가협회 제9대 회장과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이사를 지냈다. 2007년에는 시집 ‘강물은 바다로 갈까?’를 펴냈다. 최근 고향 속초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장경수 스타발굴 가요제’를 준비했으나 건강 악화로 지난 25일 예정이던 행사가 미뤄지며 무대를 보지 못했다.

빈소는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 31일. (031)810-5444

김임훈 기자
세줄 요약
  • 조용필 ‘상처’ 등 히트곡 작사가 장경수 별세
  • 간암 투병 끝 73세로 타계, 가요계 애도
  • 생전 1300여 곡 작사, 협회장·이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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