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사망’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수사 종결…총 51명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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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기자
수정 2026-10-29 16:34
입력 2026-10-29 16:34

1·2차 과실·불법하도급 수사 이어 뇌물 비위 19명 추가 송치
부실 용접·검사 부실에 뇌물 고리까지…총체적 인재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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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1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사고로 노동자 4명이 숨졌다. (광주소방본부 제공)
2025년 12월 11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사고로 노동자 4명이 숨졌다. (광주소방본부 제공)


노동자 4명의 목숨을 앗아간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공사 현장 붕괴 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가 공사 비위 연루자 송치를 끝으로 10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광주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29일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의 관리·감독 과정에서 부당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뇌물, 직권남용, 배임수증재 등)로 공무원과 감리자, 시공사 관계자 등 19명을 공소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송치된 19명(추가 피의자 12명, 기존 송치자 7명) 가운데 공무원 1명은 뇌물약속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감리자 6명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다.

시공사 임직원 등 나머지 피의자들에게는 뇌물공여 및 배임수증재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이 주고받은 뇌물 액수는 수십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19일 붕괴 사고의 직접적 책임이 있는 주요 관계자 11명(구속 4명, 불구속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1차 송치했다.

이어 8월 5일에는 발주처 공무원 2명을 포함해 불법 하도급 및 무등록 건설업 등에 연루된 공사 관계자 28명을 2차 송치한 바 있다.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에 그치지 않고 관리·감독 기능이 마비된 배경과 건설 현장의 구조적 비리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해 이번 금품 거래 정황을 포착했다.

이로써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에 송치된 인원은 공무원 3명을 포함해 총 51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참사는 지난해 12월 11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조사 결과, 설계와 다른 부실 용접과 검사 소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총체적 ‘인재(人災)’로 확인됐다.

여기에 불법 하도급과 금품수수 등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병폐가 부실 시공과 감독 부실을 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중대재해 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끝까지 규명하는 한편, 부실 시공과 부실 감독을 유발하는 건설 현장의 불법행위에 대해 앞으로도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임형주 기자
세줄 요약
  • 붕괴 사고 수사 10개월 만에 종결
  • 금품 수수·직권남용 등 19명 추가 송치
  • 전체 송치 인원 공무원 3명 포함 5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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