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때 MZ세대는 ‘회사 째고’, 꼰대들은 ‘영혼 털린 채 책상에 앉는다’는데…사실일까? [헬스픽]

문경근 기자
수정 2026-10-31 13:01
입력 2026-10-29 16:27
세줄 요약
- 우울 증상 직장인, 업무 손실 최대 5.4배 증가
- 35세 미만은 결근, 35세 이상은 프리젠티즘 두드러짐
- 세대별 건강 요인 달라 맞춤형 개입 필요
우울 증상이 있는 직장인은 그렇지 않은 직장인보다 결근하거나 출근 후에도 업무 효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최대 5.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에 따라 우울감에 대처하는 양상이 극명하게 나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와 한국외대 투어리즘&웰니스학부 정주연 교수 연구팀은 20~49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우울 증상을 선별 도구(PHQ-9)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기록한 경우로 정의했다. 업무 손실은 ▲결근(건강 문제로 일하지 못한 근무 시간 비율) ▲프리젠티즘(출근했지만 건강 문제로 업무 효율이 떨어진 정도) ▲전체 업무 손실(결근과 프리젠티즘을 합친 지표)로 측정했고, 건강 상태는 응답자가 스스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 35세 미만 연령층은 우울 증상이 있을 때 주로 ‘결근’ 형태로 업무 손실이 나타났다. 성별, 학력, 소득 등 보정 변수를 적용했을 때 우울 증상이 있는 집단의 결근 오즈(손실 없는 경우 대비 있는 경우의 비율)가 5.42배에 달해 프리젠티즘(2.13배)보다 훨씬 높았다.
이 연령대에서는 신체적 활력이나 조직 내 사회적 관계 등 신체·사회적 건강 요인이 업무 손실 방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35세 이상 연령층은 우울 증상이 있어도 자리를 지키며 일하지만 효율이 극단적으로 떨어지는 프리젠티즘이 주를 이뤘다. 보정 오즈 비율에서 프리젠티즘은 4.78배, 전체 업무 손실은 4.84배를 기록해 결근(2.89배)보다 높았다.
몸은 책상에 앉아 있으나 ‘영혼이 털린’ 상태로 생산성이 급감하는 셈이다. 이 집단은 심리적 자원이나 삶의 의미 같은 정신적·영적 건강 요인이 부족할 때 업무 손실 타격이 컸다.
연구팀은 우울증은 더 이상 개인의 의지나 기업의 사소한 복지 차원으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라, 세대별 특성에 맞춘 조기 개입과 웰니스 전략을 통해 구성원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것이 곧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해법이라고 제안했다.
문경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우울 증상이 있는 직장인의 업무 손실 증가폭은?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_v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