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521억원… 지난해 연간 실적 넘어

이성진 기자
수정 2026-10-29 15:35
입력 2026-10-29 15:28
누적 매출 3조 4584억… 지난해 연간 실적 95% 달성
수주잔고 4.3조로 역대 최대… 호반 편입 후 4배 확대
대한전선이 글로벌 초고압·해저케이블 프로젝트 등 수주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역대 3분기 기준으로도 최대 실적이다.
대한전선은 29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한 1조 1764억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3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으로 연결 분기 실적을 집계한 2010년 이후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조 92억원을 기록한 뒤 4개 분기 연속 1조원대를 유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연결 기준 3분기 누계 매출은 3조 4584억원, 영업이익은 1521억원이다.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31.7%, 7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286억원)의 약 18%를 초과 달성했다. 매출도 지난해 연간 매출(3조 6360억원)의 95%를 넘어섰다.
수주 잔고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8090억원으로 누적 수주 잔고 4조 3073억원을 기록했다. 호반그룹의 편입 직후인 2021년 말 대비 4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초고압·해저케이블 등 산업전선과 통신케이블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거둔 성과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럽·북미·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수주한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가 매출에 반영됐다.
대한전선은 이날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미국·독일·호주 등에서의 수주 성과를 소개하며 글로벌 주요 공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 등 정부의 추진으로 확대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해 오랜 기간 축적한 초고압직류송전(HVDC) 및 해저케이블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주 기회를 적극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로 초고압 케이블 시장의 성장 기회가 커지고 있다”며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저케이블과 HVDC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와 기술 개발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성진 기자
세줄 요약
-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521억원 달성
- 초고압·해저케이블 수주 확대에 실적 견인
- 수주 잔고 4조3073억원으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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